하이트와 CJ가 내놓은 엔트리를 보면 공개된 12개의 매치업 가운데 무려 10개의 매치업이 같은 종족 싸움이다. 두 팀의 팀 컬러가 비슷하고 맵에 대한 분석 또한 똑같았다는 뜻이다.
하이트와 CJ는 팀 컬러가 매우 흡사하다. 하이트는 신상문을 앞세운 테란 종족이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CJ는 마재윤과 한상봉에 신예 김정우가 이끌고 있는 저그가 강세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프로토스 라인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하이트는 신상문이 40승 이상을 기록한 테란 라인이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저그는 53승을 합작하며 전체 3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5할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CJ는 하이트보다 종족별 밸런스는 잘 맞는다. 저그가 3위, 테란이 4위, 프로토스가 5위를 차지하면서 12개 팀 가운데 가장 종족 균형을 잘 이룬 팀으로 꼽혔다. 그렇지만 프로토스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기에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테란과 저그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짜야 한다는 고민과 이번 시즌에 사용된 맵의 특성상 테란과 저그에게 유리한 맵이 확연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두 팀의 경기를 같은 종족 싸움 일색으로 흘러갔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신상문-조병세, 김창희-변형태 연전
동족전 일색으로 꾸려지면서 이틀 연속 같은 매치업도 눈에 띈다. 18일과 19일 모두 신상문과 조병세, 김창희와 변형태의 경기가 펼쳐진다. 결전을 치르는 맵도 일치한다. 두 팀 모두 ‘황혼의그림자’는 신상문과 조병세에게 맡겼고 김창희와 변형태에게는 ‘신청풍명월’을 일임했다.
신상문과 조병세는 지난 2라운드 ‘신청풍명월’ 맵에서 맞대결을 펼쳐 CJ 조병세가 승리했다. 조병세의 승리를 발판 삼아 CJ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변형태와 김창희의 상대 전적에서도 변형태가 앞선다. 변형태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김창희를 꺾으면서 1대0으로 앞선다.
같은 선수를 이틀 연속 같은 맵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는 뜻은 이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는 뜻이다. 특히 테란의 성적이 좋은 ‘신청풍명월’이나 ‘황혼의그림자’에 테란을 두 경기 모두 출전시켰다는 점은 동족전을 감수하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종서 손에 달렸다?
흥미로운 사실은 동족전에서 열외된 선수 가운데 하이트 원종서가 공통 분모가 되었다는 점이다. 원종서는 18일 1차전에서는 CJ 저그 한상봉을 상대하고 19일에는 프로토스 진영화를 만난다. 원종서가 시즌 막판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부담되는 매치업임에는 틀림 없다.
원종서의 08~09 성적을 보면 저그를 가장 많이 상대하며 5승4패를 기록했다. 다른 종족전은 테란전 1패가 있을 뿐 1년 동안 프로토스를 상대한 적이 없다. 한상봉을 상대하는 ‘안드로메다’의 성적은 이제동에게 패한 1패가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준PO 1차전@MBC게임
▶하이트 - CJ
1세트 김창희(테) <신청풍명월> 변형태(테)
2세트 이경민(프) <데스티네이션> 진영화(프)
3세트 박명수(저) <단장의능선> 김정우(저)
4세트 원종서(테) <안드로메다> 한상봉(저)
5세트 신상문(테) <황혼의그림자> 조병세(테)
6세트 문성진(저) <네오메두사> 마재윤(저)
7세트 <콜로세움2>
*오후 1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준PO 2차전@온게임넷
▶하이트 - CJ
1세트 문성진(저) <네오메두사> 김정우(저)
2세트 이경민(프) <콜로세움2> 손재범(프)
3세트 김창희(테) <신청풍명월> 변형태(테)
4세트 신상문(테) <황혼의그림자> 조병세(테)
5세트 박명수(저) <데스티네이션> 한상봉(저)
6세트 원종서(테) <단장의능선> 진영화(프)
7세트 <안드로메다>
에이스 결정전 <단장의능선>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