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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준PO] 화승과 맞붙을 팀은 우리다!

삼성전자-CJ 25~26일 맞대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STX 소울과 하이트 스파키즈를 각각 격파한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가 25, 26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 시즌에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팀들이었지만 준준플레이오프에서 순위가 높은 팀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탄 상태이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규 시즌 대등
CJ와 삼성전자의 08~09 시즌 정규 시즌 맞대결 결과는 CJ가 3대2로 앞서 있다. 1라운드에서 삼성전자가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CJ가 복수전을 펼쳤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한상봉이 송병구와 이성은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잡는 듯했지만 허영무가 한상봉과 김정우를 연파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CJ가 3대0과 3대1로 각각 승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의 역대 포스트 시즌 전적도 1대1로 팽팽하다. CJ 엔투스로 창단하기 직전인 스카이 프로리그 2005에서 두 팀은 후기리그와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 번씩 맞대결을 펼쳐 1승씩 나눠가졌다.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전자가 4대3으로 승리하고 결승전까지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CJ가 4대0으로 삼성전자를 완파한 바 있다.

◆CJ 고정 엔트리
CJ 엔투스는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와 달리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를 6명으로 고정시켰다. 저그 김정우와 한상봉, 테란 변형태, 조병세, 프로토스 박영민, 진영화로 각 종족별 2명씩 고정배치했다. 신인 삼총사와 ‘형님’ 삼총사가 종족별로 한 명씩 조를 짠 듯한 포메이션이다.

엔트리는 고정되어 있지만 출전하는 맵은 각각 다르다. 저그 한상봉만이 ‘네오메두사’라는 한 가지 맵에 출전한다. 6명의 선수를 다양한 맵에 출전시키면서 삼성전자의 예측 범위를 뛰어 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맵 고정
CJ가 선수를 고정시켰다면 삼성전자는 맵을 고정시켰다. 한 선수에게 하나의 맵을 전담시키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이해도도 끌어올리자는 시도다. 발표된 엔트리를 보면 ‘황혼의 그림자’는 프로토스 송병구가 전담하고 ‘네오메두사’는 테란 박동수에게 돌아갔다. 테란 이성은에게는 ‘신청풀명월’이 주어졌다.

이 선수들에게 맵을 고정시키는데 그치지 않았다. 김가을 감독은 ‘안드로메다’라는 맵을 저그 유준희와 주영달에게 맡기면서 종족 고정까지 시켰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맵 고정 방식은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톡톡히 재미를 봤다.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한 선수에게 하나의 맵을 전담시키는 방식을 통해 승리한 바 있다.

◆1차전을 잡아라
이번 08~09 시즌부터 포스트 시즌 방식이 변경되면서 1차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8, 19일 펼쳐진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8일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전자와 CJ가 최종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는 사투를 벌였지만 결국 승리한 두 팀은 2차전보다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하이트와 STX에게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승자가 됐다.

이 전략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2차전에 집중해서 이겨도 되지만 최종전에 올인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모든 에이스 결정전은 ‘아웃사이더’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정규 시즌에서 양 팀의 ‘아웃사이더’ 성적은 CJ 9승2패, 삼성전자 6승9패로 CJ가 앞서 있다. CJ는 조병세와 김정우가 2승, 한상봉과 마재윤이 2승1패와 2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승보다 패가 많지만 송병구가 3전 전승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6강 PO의 영웅들을 주목하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CJ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신인 삼총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규 시즌 동안 CJ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김정우는 2차전 승리와 최종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따내면서 CJ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오는데 크게 기여했고 1승2패로 다소 부진했던 진영화는 1차전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화답했다. 조병세는 1, 2차전에서 신상문을 두 번 모두 잡아내면서 사기를 진작시켰다.

삼성전자는 허영무와 차명환이 살아나면서 포스트 시즌에서 순항하고 있다. 차명환은 1차전에서STX 조일장과 김윤환을 꺾으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고 허영무는 1차전 승리와 함께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기면서 정규 시즌 막판 부진을 떨쳐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김정우는 삼성전자 이성은과 차명환을 상대하고, 조병세는 차명환과 송병구와 대결을 펼친다. 진영화는 허영무와 유준희를 상대할 예정이다. 허영무는 두 경기 모두 프로토스만 만나고 차명환은 1차전에서 조병세, 2차전에서 김정우라는 호적수를 상대한다.

이번 매치업에서도 6강 영웅들의 활약이 계속될지 관심을 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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