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는 드래프트 평가전에서 수 많은 팀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프로게임단에 선발되지 못한 한을 푸는 듯 1라운드 초반 KT 전신 리퓨트와 함께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클랜팀 반란을 주도했다.
아처는 도드라진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없었던 1라운드와는 달리 2라운드에서는 막내 박용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용민은 246킬로 돌격수 다킬 부문 3위에 오르며 최고의 돌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저격수 박성운 역시 최고의 저격수로 평가 받고 있는 KT 김찬수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아처의 또 다른 장점은 침착함. 오더를 내리는 리더 왕성민은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는 법 없이 언제나 침착하게 지시를 내린다. 선수들 역시 난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를 제압하며 ‘난전의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시즌 내내 2위 자리를 지켰던 아처는 2라운드 막판 MBC게임과 이스트로에게 2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에 맞붙었던 이스트로와 경기에서는 1, 3세트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처의 목표는 뚜렷하다. 광안리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창단시키는 것. 시즌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리퓨트가 KT로 창단됐듯 아처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둬 프로 게임단으로 창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처 리더 왕성민은 “1, 2라운드 모두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중간에 멤버가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끈끈한 팀워크 때문”이라며 “SK텔레콤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승리해 광안리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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