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6월말 세미 프로팀 리퓨트를 인수하면서 스페셜포스 프로게임단을 꾸렸다. 당시 리퓨트는 10승1패를 기록하면서 광안리 직행 티켓을 손쉽게 따낼 후보로 꼽혔다. 그렇지만 KT와 손을 잡은 뒤 내리 2연패를 당했고 1위 자리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KT는 리퓨트 시절 저격수 김찬수의 안정적인 슈팅 감각을 바탕으로 온승재, 김현, 전병현, 김청훈 등 돌격수들의 과감한 돌파 능력을 앞세워 리그 최다 8연승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불러 모았다. 리그 전승 우승도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기세가 놀라웠고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의 스타팀으로 인지도를 쌓아갔다.
그러나 창단 이후 아처와 STX 소울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2위권과의 격차가 좁혀진 KT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SK텔레콤에게 1세트를 1대6으로 내주면서 1위 자리가 백척간두에 놓이기도 했다.
막판 집중력을 살려 승리하긴 했지만 KT는 약점도 노출했다. 승승장구하는 동안 쌓아 놓은 패턴 플레이가 리그 막판 다른 팀들에게 읽히면서 해법을 찾지 못했고 저격수 김찬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특성까지 파악당한 것.
최초의 국산 종목 프로리그 첫 대회 우승자가 되기 위해 KT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명약관화하다. 남아 있는 3주의 시간 동안 어떻게 변화하고 보완하느냐에 따라 최초의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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