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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이제동 MSL 8강 테란전 또 패승승승?

화승 이제동이 MSL 8강에서 테란만 만나면 3대1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계속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동은 지금까지 MSL 8강전에 두 번 진출했다. 처음으로 MSL 우승을 차지했던 곰TV MSL 시즌4에서 8강에 올랐고 KT 이영호를 3대1로 꺾었다. 다음 대회인 아레나 MSL에서도 8강에 올라 STX 진영수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동의 특이점은 두 경기 모두 3대1로 승리했다는 것. 그것도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패승승승’ 패턴을 유지했다. 이후 5전3선승제에서 이제동은 ‘패승승승’을 자주 기록하면서 ‘이제동 패턴’으로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시켰다.

이제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아발론 MSL 8강에서 SK텔레콤 T1 고인규를 상대한다. 역대 전적에서 1대1로 팽팽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동이 이번 경기에서도 ‘패승승승’의 패턴을 보여줄 경우 MSL 8강 불패 신화가 깨질 수도 있다. 아발론 MSL부터 새로운 방식의 다전제 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MBC게임은 방식 변경을 통해 23일 8강에 예정된 4개의 매치업을 모두 선보이고 이후 네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제동이 그동안 ‘패승승승’ 패턴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5전3선승제 경기가 하루만에 이뤄지면서 흐름을 자기 쪽으로 이끄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리형 다전제의 경우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 요소가 작용할 수 있어 패턴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1세트를 패한다면 7월30일 남은 MSL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제동으로서는 일정상의 부담이 가중된다. MSL을 마친 뒤 곧바로 8월1일과 2일 예정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스타리그도 연속적으로 예정되어 있어 심리적인 압박도 부가된다.

이제동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분리형 다전제이기 때문에 일단 첫 세트를 승리하는 쪽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패승승승도 좋지만 1세트를 이기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내 쪽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아발론 MSL 8강 1회차
A조 1세트 이제동(저) <아웃사이더> 고인규(테)
B조 1세트 김정우(저) <아웃사이더> 김윤환(저)
C조 1세트 김택용(프) <비잔티움3> 변형태(테)
D조 1세트 김명운(저) <단장의능선> 한상봉(저)
*7월 23일 오후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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