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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화승 이제동 "내 저글링은 남다르다"

이제동에게 저그전은 1승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김명운을 상대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둔 이제동이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Q 승리한 소감은.
A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어제 MSL에서 패해 오늘까지 지면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 오늘 지면 스타리그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김명운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A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원래는 라바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컨트롤도 하긴 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내 마음대로 컨트롤을 할 수 없다. 김명운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예감했다.

Q 이제동의 저글링은 남다르다.
A 나는 내 저글링이 강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송 경기에서 자신감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Q 다음주에 준비해야 할 경기가 무척 많다.
A 프로리그 플레이오프가 있어 개인리그는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힘들다. 사실 개인리그 경기가 모두 다전제이기 때문에 무척 걱정된다. 이런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무척 중요한 기회다. 경기수가 많아 힘들기는 하지만 개인리그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4강에서 SK텔레콤 테란과 경기를 치르는데 누구와 붙고 싶나.
A 개인적으로는 SK텔레콤 테란은 누구와 한다기 보다는 SK텔레콤 테란 자체와 게임을 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다 비슷한 것 같다.

Q 어제 패배가 아쉬웠을 텐데.
A 어제 패배한 이후에 바로 다음 세트를 해야 내 내공이 발휘돼 패승승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는데 너무 아쉬웠다. 나의 진가는 패한 뒤에 나오지 않나(웃음). 아마 다음주는 ‘패’패승승승이 될 수도 있다. 고인규 선수가 긴장해야 할 것이다.

Q 다음주 지옥의 일정을 소화한다.
A 다음주가 나에게는 2009년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 남아있다. 프로리그, 스타리그, MSL 모두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무척 독하게 마음 먹고 연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휴대폰까지 꺼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와 일주일간 연락이 안될 것이다. 앞으로 일주일간 올인을 할 예정이다.

Q 세 리그를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인가.
A 한 리그를 잘하면 한 리그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프로게이머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나는 세 리그를 모두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경기를 준비하며 (박)준오, (강)동현, (김)경모형이 도움을 많이 줬다. 너무 고맙다. 다음주 경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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