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매의눈’ 김정우가 팀을 구한 구세주로 입지를 굳혔다.
김정우는 26일 팀이 0대2로 뒤진 상황에 출전, 삼성전자 차명환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차명환의 저글링을 막을 병력이 없었지만 드론을 대동해 저글링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고 이후 스포어 콜로니를 다수 지으면서 공중 병력의 공백을 메웠다. 2개의 해처리를 확보한 뒤 뮤탈리스크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번 김정우는 한 번의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적의 서막을 알렸다.
김정우의 승리 덕분에 5세트까지 진행한 CJ는 변형태가 이성은을 상대로 역전승을 펼치면서 세트 스코어를 좁혔고 진영화가 삼성전자의 신예 저그 유준희를 패닉으로 몰아 넣는 다크 템플러의 맹활약을 앞세워 에이스 결정전까지 바통을 넘겼다.
김정우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또 다시 차명환을 만났고 공중 병력에 힘을 실은 전략을 앞세워 낙승을 거두면서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스스로 만들어 냈다.
최종 에이스 매치업에서 삼성전자 송병구를 상대한 김정우는 상대의 특이한 전략에 휘둘리지 않았고 확장 기지를 늘려가면서 후반까지 매끄럽게 이어갔다. 결국 울트라리스크와 저글링, 디파일러를 조합하며 송병구를 누른 김정우는 혼자의 힘으로 CJ를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았다.
김정우의 활약은 단순히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만 드러난 것은 아니다.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준준플레이오프에서도 김정우는 첫날 박명수에게 패했지만 둘째날인 19일 문성진을 제압했고 최종 에이스 매치에서 박명수를 꺾으면서 CJ의 구세주가 된 바 있다.
이러한 김정우의 활약을 두고 네티즌들은 ‘매시아’라는 별명을 지었다. 김정우의 날카로운 눈매를 본 딴 ‘매’라는 별명에 구세주를 뜻하는 ‘메시아’의 뒷말을 붙여 ‘매시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
하이트와의 경기부터 삼성전자전까지 김정우는 포스트 시즌 6연승을 기록하면서 CJ의 ‘매시아’로 자리 잡은 김정우가 화승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