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아발론 MSL 8강전에서 화승 이제동과 STX 김윤환이 4강을 확정지으면서 저그 3명이 4강을 구성하는 것이 확정된 하루 뒤인 31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전에서도 저그 3명이 4강에 오르면서 개인리그는 저그의 세상이 됐다.
하이트 박명수와 문성진은 같은 팀 동료인 테란 김창희, 신상문을 각각 2대1로 제압하고 데뷔 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명수는 김창희의 타이밍 러시에 한 번 무너졌지만 3세트에서 벌처 러시를 막아낸 뒤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승리를 굳혔다.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던 박명수는 데뷔 5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스타리그 8강에서 로열로드를 노리던 두 명 가운데 하나였던 하이트 문성진은 팀의 에이스 신상문을 무너뜨리면서 로열로더의 꿈을 이어갔다. 문성진은 2세트를 신상문에게 내줬지만 3세트에서 연속 드롭 작전을 구사하면서 분위기를 제압했고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몰아치면서 신상문의 4강 꿈을 깨뜨렸다.
SK텔레콤 선수간의 경기로 관심을 모은 정명훈과 고인규의 대결에서는 정명훈이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앞세워 승리하면서 스타리그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쌓았다. 역대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임요환과 홍진호, 박경락, 송병구밖에 없었으나 정명훈이 합세하면서 5번째 기록으로 남았다.
이제동과 김명운의 저그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제동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낙승했다. 이제동은 이번 대회 4강에서 바투 스타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상대였던 SK텔레콤 정명훈을 상대한다.
저그가 3명이나 배치된 4강에서 SK텔레콤 정명훈이 살아 남을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4강전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8강 2주차
▶박명수 2대1 김창희
2세트 박명수(저, 9시) <단장의능선> 승 김창희(테, 3시)
3세트 박명수(저, 1시) 승 <아웃사이더> 김창희(테, 9시)
▶문성진 2대1 신상문
2세트 문성진(저, 11시) <왕의귀환> 신상문(테, 7시) 승
3세트 문성진(저, 1시) 승 <홀리월드SE> 신상문(테, 11시)
▶정명훈 2대0 고인규
2세트 정명훈(테, 1시) 승 <아웃사이더> 고인규(테, 5시)
▶이제동 2대0 김명운
2세트 이제동(저, 1시) 승 <홀리월드SE> 김명운(저, 7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