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박용운 감독과 조정웅 감독은 광안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광안리 결승전에 먼저 진출한 경험을 갖고 있는 쪽은 박용운 감독. 박 감독은 MBC게임 히어로의 코치로 재직하던 2006년 전기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며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아이러니하게도 SK텔레콤 T1. MBC게임 히어로는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1대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사령탑은 곧바로 치러진 후기리그와 통합 챔피언전에서 앙갚음에 성공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MBC게임 히어로는 2006년 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전기리그 우승팀 SK텔레콤과 최종 결승전을 치렀고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조정웅 감독도 마찬가지. 화승은 2007년 후기리그에서 CJ 엔투스를 꺾고 우승했고 통합 챔피언전에서 4대1로 이기면서 2007 시즌 챔피언에 당당히 올라섰다.
두 감독은 모두 1977년생이다. 생일은 조정웅 감독이 조금 빠르지만 뱀 띠 동갑내기다. 2006년과 2007년 비슷한 경험을 하며 팀을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은 두 감독은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년 단위 리그로 치러진 08~09 시즌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누가 웃을지,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큰 차이점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