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코치로 있었던 친정팀이 광안리 결승에 오랜만에 진출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 또한 광안리 결승전 무대에 두 번이나 서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광안리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레기만 합니다.
화승이 1차전을 잡는다면 최종 에이스 매치는 이제동이 있는 화승이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차전에서 SK텔레콤이 승리한다면 2차전에서 SK텔레콤이 2대0으로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차전은 SK텔레콤이 질 수 없는 엔트리입니다. 따라서 화승은 1차전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이제동이 승리하고 2~5세트에서 한 경기 정도 따준 뒤 구성훈이 김택용을 잡아내야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제동이 승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하겠네요. 신예들이 대거 출전하는 화승이 광안리 무대에서는 당연히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려 본다면 화승 신예들은 부스에 들어가 관중석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 이미 숨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화승은 신예 보다는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1차전 1세트에서 이제동이 정명훈에게 패한다면 화승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이제동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화승이 이기는 시나리오는 험난하기만 하네요. 구성훈이 컨디션을 100% 회복하지 못했고 손주흥, 손찬웅 역시 확실한 1승 카드라고 보기에는 어렵네요.
1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 같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광안리 결승전. 해설자 이름으로 처음 해보는 예상이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온게임넷 박용욱 해설 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