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하이트 박명수 "(박)찬수형도 나를 응원할 것"](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8122003560014161dgame_1.jpg&nmt=27)
Q 생애 첫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정말 오랫동안 게이머 생활을 했는데 드디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실감도 안 난다. 그래도 마지막 세트에서 (문)성진이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순간 기쁘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갔다.
Q 형이 우승한 뒤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 같다.
A 엄청 심했다. 형보다 데뷔도 더 빨랐고 아마추어때도 형보다 더 주목 받았다. 나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형이 나보다 높은 자리에 가 있더라. 형이 잘해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최고를 꿈꾸기 때문에 항상 밀린다는 생각에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Q 3대0 완승을 거뒀다.
A 원래 팀원을 만나면 각오가 해이해 질 수도 있는데 이번 16강에서 죽음의 조를 만났었고 그 죽음의 조를 뚫어내고 나니 결승 무대에 대한 열망이 무척 컸던 것 같다.
Q 부모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됐다.
A (박)찬수형 결승전을 관람할 때 부모님과 같이 있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나를 보시면서 “너도 빨리 저 무대에 서야지”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때 이후 꼭 결승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Q 연습은 어떻게 했나.
A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나는 저그전을 잘하는 스파링 파트너를 직접 찾아서 모든 경기를 심혈을 기울여 연습했다.
Q 이제동과 정명훈 중 누구를 원하나.
A 둘 중 누구라도 상관은 없지만 이번 스타리그 결승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해 저그 보다는 테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누가 올라와도 프로토스가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웃음).
Q 도와준 사람은.
A STX 김윤환, 조일장, 이스트로 신대근, 삼성전자 주영달 등 많은 선수들이 도와줬다.
Q 공식전 데뷔전에서 문준희의 연패를 끊어 줬다.
A 다 추억일 뿐이다(웃음). 비록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지만 그때는 온라인 연습생 시절이어서 연습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Q 문성진에게 한마디 하자면.
A 비록 오늘은 아쉽게 패했지만 첫 개인리그 출전에서 시드를 따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시즌에 더 열심히 해서 나와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Q 결승전 저그전은 왜 싫은가.
A 어떻게 온 결승인데 역대 최악의 결승으로 남을 수는 없지 않나. 무대를 설치하기도 쉽지 않은데 1시간 만에 무대를 철거하게 하는 것도 너무 죄송하다. 따라서 저그전은 웬만하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Q 이제동을 꺾는다면 저그 1인자로 거듭날 수 있는데.
A 나만 실리를 추구할 수는 없다.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줘야 하지 않겠나(웃음).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자면.
A 이번 스타리그는 36강부터 순탄치 않았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다시는 이 자리에 서기 힘들다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준비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인터뷰가 늘었다.
A 한 팀에 있는 동안 서로의 기가 팽팽했는데 찬수형이 팀을 나가고 나니 기운이 내게로 완전히 돌아왔다. 그 결과 현재의 말 많은 내가 된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일단 (문)성진이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서로 팀 내 저그 라인으로서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오늘 대부분 팀원들이 응원을 와줬는데 너무 고맙다. 오늘 한 턱 크게 쏠 예정이다. 그리고 데뷔한 지 꽤 오래 됐는데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들께 너무 고맙고 이번에 우승으로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처음에는 게임하는 것을 많이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가족 안에는 (박)찬수형도 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