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이제동은 명실상부한 저그 원톱이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기간 동안 다승 경쟁을 펼친 끝에 54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다승왕의 차지한 이제동은 각종 개인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최고의 저그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화승이 CJ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기간 동안 MSL과 스타리그에서 모두 8강을 돌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프로리그와 양대 개인리그를 동시에 제패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제동과 반대로 정명훈의 분위기를 하늘을 찌른다. 이제동에게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정명훈은 저그전 성적이 6승2패로 매우 좋다. 특히 이제동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하다.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뛰어든 프로리그에서도 4, 5라운드 모두 7승3패씩 기록하면서 SK텔레콤 T1의 정규 시즌 우승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 결승전에서도 화승 이제동을 7일 선봉전에서, 8일 에이스 결정전에서 내리 꺾으면서 SK텔레콤이 3년만에 광안리 결승전에서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고 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이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명훈과 하락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제동의 대결 결과에 따라 평가가 역전될 수도 있다. 이제동이 주위의 우려를 딛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세간의 우려는 기우가 될 것이다. 반대로 정명훈이 상승세를 이어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임요환이 이후 7년만에 스타리그 결승전 3회 연속 진출자가 배출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이후 이제동 테란전 성적 9승7패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이후 정명훈 저그전 성적 6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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