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사상 최초의 저그끼리 결승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은 10년의 명맥을 이어온 스타리그 사상 처음으로 저그와 저그의 결승전으로 기록됐다.
같은 종족의 결승전도 4번 치러졌다. 프로토스 간의 결승전은 2003년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박용욱과 강민, 한게임 스타리그에서 강민과 전태규의 맞대결이 성사됐고 2004년 에버 스타리그 결승전은 임요환과 최연성의 테란 사제간의 경기로 치러졌다.
랜덤과 저그의 결승전도 치러졌다. 스타리그 사상 최초의 결승전이었던 1999년 PKO 결승전에서 선택적 랜덤으로 출전한 최진우와 '저그의 아버지' 국기봉의 결승전이다.
◆화승 이제동 “골든마우스 내 차지”
화승 이제동에게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은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단 2명의 프로게이머밖에 갖지 못한 골든 마우스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스타리그를 주관하는 온게임넷은 리그를 빛낸 프로게이머를 기리기 위해 스타리그를 세 번 우승하는 선수에게 금 65돈이 들어간 마우스를 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에버 스타리그와 2009년 바투 스타리그를 우승한 이제동이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를 제패할 경우 이윤열, 박성준에 이어 세 번째로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이 된다.
또 이제동은 임요환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 결승전을 연속으로 제패한 선수는 SK텔레콤 임요환 뿐으로, 2001년 한빛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리그를 내리 우승했다. 8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스타리그 연속 우승을 통해 이제동은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이트 박명수 “쌍둥이 우승 기대”
e스포츠계에서 쌍둥이 프로게이머는 지금까지 세 쌍 정도 있었다. 그렇지만 하이트 박명수, KT 박찬수 형제만큼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쌍둥이 형제는 없었다. 지난 3월 KT 박찬수가 로스트사가 MSL을 제패했고 오는 8월22일에는 하이트 박명수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박명수가 스타리그를 제패한다면 쌍둥이 사상 최초로 개인리그를 우승하는, 평생 깨기 어려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명수는 이번 스타리그 4강전에서 저그 플레이어 문성진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만큼 이제동과의 경기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제동이 저그전 최강으로 불리지만 비공식전을 포함한 맞대결 전적에서는 5대4로 박명수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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