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기를 지켜본 소감은.
A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이)제동이가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FA를 발표한 뒤 심란해 하며 연습을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했다니 내가 키워온 선수라고 하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잘 커 온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Q 연습과정을 어떻게 봐왔는지.
A 솔직히 말해서 제동이의 연습과정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FA를 선언한 뒤 제동이가 많이 울었고 나 역시 상심이 커 제동이 얼굴을 제도로 못 봤다. 또 연습을 하는 동안에도 얼굴을 마주치면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래서 이틀 전부터 숙소에서 나와 지냈다. 이번 결승전도 오지 않을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
Q 관중석이 아닌 무대 뒤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A 관중석에 앉으면 혹시나 제동이와 눈이 마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자리를 일부러 피했다. 무대 뒤편에서 보고 있었지만 간절히 승리를 바라고 있었다.
Q 떠날지도 모르는 제자에게 한 마디.
A 지금까지 해온 것도 최고였지만 앞으로도 최고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잘해내길 바라며 e스포츠의 아이콘이 되기를 바란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