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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의 고민

WCG서 이제동 꺾을 경우 MSL 결승과 일정 중복

CJ 엔투스 한상봉이 일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30일 아발론 MSL 결승전에 진출한 한상봉은 27일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 8강에서 이제동을 꺾고 4강에 오를 경우 일정이 복잡하게 꼬인다.

WCG는 27일 8강전을 마치면 28일 하루를 쉬고 29일과 30일 4강전과 결승전,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상봉이 8강에서 이제동을 꺾을 경우 29일과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WCG에 출전해야 한다. WCG는 3명에게 출전권을 배정하기 때문에 4강에 오를 경우 무조건 이틀 연속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문제는 아발론 MSL 결승전이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2004년부터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한상봉이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영광스러운 대회에 불참할 수는 없다.
MSL 결승전에 올랐기 때문에 국가를 대표할 기회를 잃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평생에 한 번 오는 두 가지 기회가 겹치면서 이도저도 안될 상황에 놓인 한상봉에게 절실한 것은 일정을 조정하는 것.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WCG는 MSL보다 일정을 먼저 확정했고 여러 종목이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날짜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MBC게임쪽도 결승전이라는 큰 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다.

한상봉이 이제동에게 패한다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가 한 번에 풀리지만 고의적인 패배란 프로의 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협회와 WCG, MBC게임이 머리를 싸매고 절묘한 해법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WCG 2009 한국 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
▶이제동 VS 한상봉
1세트 <데스티네이션>
2세트 <왕의귀환>
3세트 <단장의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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