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소감은.
A 출전하게 된 이유가 고향이 창원이어서다. 솔직히 2킬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런데 고향이라 그런지 경기가 잘 풀렸다. 그 덕에 올킬까지 달성한 것 같다.
Q 올킬의 예감은 언제 들었나.
A 동료들에게는 1세트를 이기면 무조건 올킬이라고 선포했다. 두 번째 세트부터는 손이 잘 풀려서 경기도 잘 됐다.
Q 창원에 누가 사는가.
A 부모님이 모두 창원에 계신다. 오늘도 경기를 보러 오셨다. 경기를 마친 뒤 잠깐 뵈었는데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어렸을 때 창원 체육관에 농구를 관전하러 온 적이 있다. 그런데 내가 주인공이 되어 막상 경기를 하려니까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1세트에서 진영수 선수를 꺾고 나서 쉽게 풀어 갔다.
Q 광안리 결승전 이후 경기가 잘 풀린다.
A 시즌 막판 프로리그부터 잘 풀리기 시작했다. 사실 실력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외부의 영향을 많이 탔다. 무대 적응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돘다. 전에는 부스 안에만 들어가도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는 등 울렁증이 심했다. 요즘에는 무대에 올라가도 긴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연습실에서 준비할 때와 비슷하게 경기를 풀어 나간다.
Q 비시즌이다.
A 광안리 결승전 이전부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렇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1년 전 이 정도 시기에,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에서 KTF를 상대로 3킬한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금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내심 걱정된다. 작년의 전철을 받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면서 비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목표를 프로리그에서 우리 팀 저그 에이스가 되는 것과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Q 오늘 바로 상경하나.
A 그렇다. 팀 전체가 오늘 바로 올라갈 것 같다. 부모님과 만나지 못하지만 휴가 중에 내려 와서 인사드리겠다.
Q T1 저그가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박태민이나 박성준 등 우리 팀 저그 선배들이 계실 때는 T1 저그가 약하다는 평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자주 프로리그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약세에 빠졌다. 내 손으로 T1 저그는 강하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