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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송병구 "결승에 온 것 만으로도 기쁘다"

WCG의 사나이 송병구가 독일의 안톤을 꺾고 3년 연속 WCG 결승에 진출했다. 송병구는 김택용와 이제동의 승자와 15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Q WCG에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A WCG에 진출했을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결승이라 무조건 한국 선수를 만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Q 8강에서 샤쥔춘에게 1세트를 패했다.
A 너무 화가 났다. (김)택용이가 질뻔한 시나리오대로 갔던 것 같다. 온라인이라고 했다면 맵핵이라고 했을 정도로 내가 하는 빌드와 맞물리는 전략을 사용하더라. 또한 중국 팬들의 호응이나 방해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Q 결승 상대가 이제동 아니면 김택용이다.
A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 나는 메달 욕심이 없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 어제 조별 예선을 끝마친 뒤 대진을 보자마자 한국 선수가 메달을 독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그리고 최근 연습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얼마나 실력이 향상 됐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Q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A 명예의 전당 욕심은 작년에 갖고 있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욕심이 없어졌다. 지금은 이 자리에 온 것 만으로도 기쁘다.

Q 중국 선수들의 함성이 장난이 아니었다.
A 메인 스테이지는 방음 처리가 잘 돼 있어서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플로어에서 하니 게임 사운드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관중의 함성이 너무 커서 게임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내가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괜히 함성 때문에 괜히 위축됐던 것 같다. 그래도 극복하고 승리해 정말 다행이다.

Q 넷북을 가져왔는데 연습에 도움이 되나.
A 노트북과 데스크탑 마우스 감도 같은 것이 달라 연습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빌드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됐다.

Q 경기 일정이 끝났는데 무엇을 할 예정인가.
A (김)택용이와 함께 일찍 끝나면 피트니스 클럽과 스파를 가기로 했다. 또한 아울렛 매장을 들러 옷을 사고 싶기도 하다. 이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WCG는 지난 해보다 주변에서 잘 챙겨 주셨다. 지난 WCG는 시간이 빨리 갔으면 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잘 가더라. 주변에서 신경써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연습을 도와주기 위해 기다려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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