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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스타크 銀 송병구 "성숙해졌다"

3연속 WCG 결승전에 올랐지만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삼성전자 송병구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겉으로는 메달 욕심이 없다로 했지만 준우승을 두 번 연속했다는 사실에는 안타까움이 묻어 났다.

Q 은메달을 차지한 소감은.
A 게임을 오래하면서 꾸준히 성적을 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쁘다. 명예의 전당에 욕심이 없었는데 그래도 지고 나니까 많이 기대했던 주위 분들에게 안타까움을 드린 것 같아 아쉽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벽을 느꼈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생겼다.

Q 해외에 나와보니 어떤가.
A 해외에 다시 나오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해외에 나오면 연습을 열심히 하지 못하고 마음대로 게임을 시작할 수도 없다.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많이 속상했다. 게임이 재미있고 경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Q WCG에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
A 평소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앞서 환경 탓을 조금 했지만 더 이상은 환경을 탓하고 싶지 않다. 실수나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명은 하지 않겠다. 이번 결승전 경기도 내가 못해 졌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 돌아가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A 큰 모니터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웃음).

Q 한국으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A 목요일과 금요일에 양 방송사 개인리그 조지명식이 있고 프로리그가 더블 헤더여서 정말 바쁠 것 같다. 대회에 나가고 싶지만 일정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써주실지 모르겠다. 더욱 열심히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결승전을 마치고 침울했는데 문자로 위로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 IEF때도 내가 잘해서 우승했던 것 보다 한국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했고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 기쁘지는 않았다. 게이머 6년 차인데 이번 WCG를 계기로 스스로 무언가를 깨달았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청두=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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