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오영종이 드디어 프로리그 100승을 기록했다. 오영종은 화승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프로리그에서 68승을 따냈고 2008년 9월 공군 에이스에 입대한 이후 32승을 보태면서 대기록을 세웠다. 오영종은 제대를 앞두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아직 더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A 98승을 하고 난 뒤 계속 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100승을 포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감독님께서 ‘무조건 공군에서 100승을 해야 한다고 격려해 주셨다. 나를 믿고 격려해준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Q 98승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이었다.
A 3연승으로 98승을 찍었기 때문에 100승은 빨리 달성할 줄 알았다. 연습도 게을리 하면서 자신감만 앞섰던 것 같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그 부분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슬럼프에 빠져있더라. 화승 전에서 (박)준오에게 졌다면 아마 100승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나에게는 1승이 중요했다.
Q 상대가 STX 에이스 김구현이었는데.
A 사실 테란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1세트에 테란이 나와 당황했다. 그래서 제발 저그 말고 프로토스가 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한 상대인 김구현이 출전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 전적이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
Q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A 예전에 18연패를 했을 때 홍진호 병장과 경기에 나가기 창피하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18연패를 끊고 난 뒤 분위기를 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신임 감독님이 오시면서 팀 체제를 구축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제서야 안정돼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10승도 달성하고 나도 100승하고 최초 4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황신’의 가호다(웃음). 잡은 선수들 이름이 화려하지 않나(웃음).
Q 공군 에이스 이름을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기 때문에 남은 경기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A 나와 박정석, 한동욱 병장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 아닌가. 남은 두 경기가 나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다. 자주 출전한 모습을 보였던 나와 박정석 병장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점은 한동욱 병장이 자신감을 잃어 출전을 꺼려한다. 많이 출전해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Q 제대를 앞두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A 경기력은 오히려 더욱 좋아지지 않겠나. 후임들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웃음). 하지만 생활 부분에서는 위에서 잡아주던 선임들의 공백은 분명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박영민 일병이 워낙 기가 세기 때문에 더 탄탄한 팀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100승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 소장님과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항상 집에서 경기를 보시면서 마음 졸이고 계신 부모님께도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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