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 됐지만 삼성전자 대기실 분위기는 여전히 활기찼다.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선수들의 의지대로 삼성전자는 1위 팀 KT를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저그라인이 2승을 합작한 삼성전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은 아쉽지만 남은 경기를 대충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정현=포스트시즌이 탈락돼 연습 할 때나 경기를 할 때도 부담이 없다 보니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허영무=오늘 1승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1승이었다면 정말 기뻤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 되고 난 뒤 경기라 힘이 빠지는 느낌은 있다.
차명환=우선 오늘 이기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계속 내 승패와 팀 승패가 같이 가는 것을 보며 내가 좀더 잘했으면 포스트시즌이 가능했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Q 두 달 만에 프로리그에서 승리했다. 이정현=마음은 편했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하는 버릇은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
Q 상대가 프로토스일 것이락 예상했나.
이정현=KT 김대엽 선수가 폴라리스랩소디에서 전승이더라.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는 고강민 선수가 출전하길래 프로토스와 저그전 위주로 연습했다.
Q 오늘 경기력이 좋았는데.
이정현=최근에 2연패를 하면서 어려운 상대들을 만나 위축됐던 것도 있다. 자신 있는 프로토스전이다 보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Q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업는 경기였는데.
허영무=끝까지 이겼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진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다(웃음). 장기전을 가면서 11시를 가져갔지만 리버 없이 아콘만으로 저그 병력을 상대하다가 패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경기가 난전이었던 것 같다.
Q 포스트시즌 탈락이 정말 아쉬울 것 같은데.
허영무=하이트전에서 4세트에 패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든 상황이 돼 정말 힘들고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다. 그 후에 하이트와 축구를 했는데도 9대6으로 지면서 2연패를 하고 난 뒤 기분이 정말 묘했다(웃음). 탈락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지만 MSL 경기가 남아있다.
허영무=프로리그, 스타리그 모두 탈락했기 때문에 MSL에는 욕심이 난다. MSL마저 탈락하면 나는 사는 낙이 없다(웃음). 앞으로 휴가가 있는데 MSL을 잘하고 푹 쉬고 싶다.
Q 오늘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
차명환=방송 경기에서 이렇게 안 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연습 경기였다면 당장 항복을 선언했을 것이다. 게이머 지망생들에게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경기였다(웃음).
Q 상대의 실수 덕에 역전승을 기록했다.
차명환=스스로도 이겼다는 사실에 굉장히 신기했다. 이번에는 내 손으로 팀 승리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경기에 임했다.
Q 이번 시즌이 차명환에게는 특별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차명환=이번 시즌에는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믿어주셔서 중요한 경기에 많은 출전 기회를 주셨는데 너무나 많은 패배를 거둬 정말 죄송하다. 지난 시즌 (허)영무와 (송)병구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이번 시즌에 패를 많이 쌓으면서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Q MSL 경기가 남아있는데.
차명환=같은 날 경기를 하면 나만 올라가고 (허)영무가 떨어진 경우가 두 번이나 있더라. 이번에도 같은 날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웃음). 다른 팀이 광안리를 준비할 때 나는 MSL 4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정현=연습을 도와준 동생들에게 정말 고맙다. 최근 친누나가 보고 싶다고 문자가 자주 온다. 오랜만에 가족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된다.
허영무=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으니 재미있게 즐기고 승리할 것이다. 곧 있으면 스토브 기간인데 동료들 모두 잘 쉬었으면 좋겠다.
차명환=황병영 선수가 경기가 끝나고 표정이 정말 좋지 않더라. 오늘 경기는 털어버리고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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