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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위 자리, SK텔레콤에 달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12일 맞대결에서 STX 패배시 역전도 가능

STX 소울이 2위 자리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STX는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5라운드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면서 32승22패가 됐다. 3위 MBC게임과는 반 경기 차이로 격차가 줄어들면서 2위 자리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STX의 운명은 오는 12일 열리는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이 KT와 화승 등 두 경기를 남겨뒀지만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운명이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총력전이 펼쳐지지는 않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따라서 MBC게임이 1승1패만 거두고 STX가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2위 자리는 MBC게임에게 돌아간다. 승패가 같다고 하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STX가 크게 뒤지기 때문에 STX로서는 SK텔레콤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프로리그에서 2위 자리는 매우 매력적이다. 이번 포스트 시즌은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3전2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간의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플레이오프 승자는 1위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결승을 치른다. 3위부터 6위에 속한 팀이 광안리 결승전에 가기 위해서는 7전4선승제를 최소 여섯 경기, 최대 아홉 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력 노출과 선수들의 피로도 증가는 피할 길이 없다.
그렇지만 2위의 경우는 다르다. 치고 올라온 팀과 7세트 짜리 3전2선승을 치러 승리하면 광안리 결승에 오른다. 적당한 긴장감도 가지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동기 부여를 하기도 쉽기에 다들 노리고 있는 자리다.

일부 팀의 경우 1위보다 2위가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광안리 결승전 직행이라는 점은 안정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팬들에게 어필할 수는 있지만 20일 가량 경기를 치르지 않는 데다 3전2선승제가 아니라 단판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찾지 못하면 정규 시즌 1위라 하더라도 맥없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위 자리를 지키려면 STX는 12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MBC게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스트 시즌에 오를 6강은 모두 확정됐지만 2위와 3위의 순위 싸움 덕에 프로리그는 여전히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thenam@dailyesports.com

◆STX-MBC게임 잔여 경기 일정
▶STX 소울
VS SK텔레콤@온게임넷(2010.07.12)

▶MBC게임 히어로
VS KT@MBC게임(2010.07.10)
VS 화승@MBC게임(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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