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에서 승리해 팀의 사기를 올린 CJ 장윤철. 드림리그 다승왕 김민철을 상대로 ‘명품 견제’를 선보이며 스스로 최강자임을 증명한 장윤철은 이번 시즌 11전 전승을 기록한 뒤 유유히 프로리그로 승격(?)했다. 드림리그 스타였던 장윤철은 프로리그에서도 17승11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CJ 1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사실 11전 전승을 기록한 뒤 곧바로 프로리그로 승격해 CJ 1군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장윤철이기 때문에 이번 드림리그 결승전 출전을 두고 팬들은 “드림리그에서 장윤철은 사기 유닛”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윤철은 11전 전승을 기록한 뒤 홀연히 드림리그에서 모습을 감췄기 때문이다.
“드림리그를 하기 전 프로리그에 몇 번 출전했는데 모두 패했어요. 그래서 다시는 기회를 받지 못할 줄 알았어요. 다행히 드림리그에서 11전 전승을 하면서 감독님 눈에 들기 시작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잡게 됐죠. 이번에는 그 기회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회를 잃고 나니 다시 기회를 얻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죠.”
드림리그 다승왕 김민철과 맞대결을 펼쳤던 장윤철은 ‘명품 견제’를 선보이며 CJ가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장윤철은 “연습 할 때보다 견제가 더욱 잘 됐다”며 신기해 했다.
사실 장윤철은 김민철이 드림리그 다승왕에 등극하며 트로피를 받는 모습을 보고 살짝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장윤철이 드림리그에 계속 출전했다면 다승왕을 차지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드림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프로리그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크게 아쉬운 것은 아니에요. 다만 다승왕도 또 하나의 타이틀이잖아요. 프로게이머가 타이틀에 욕심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장윤철은 드림리그를 “오래 머무르면 안 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드림리그에서 한 시즌 활약하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 활약한다는 것은 발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시즌은 프로리그에서 자주 보자”고 말했다.
“저나 김민철 선수처럼 드림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결국 팀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른 2군 선수들도 저희를 보면서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네요.”
프로게이머 롤모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강민’을 꼽은 장윤철. 경기를 재미있게 하지만 기본기도 탄탄한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이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실현한 강민이야 말로 가장 닮고 싶은 선수란다.
“전략적이기만 하면 최고가 될 수 없어요. 기본기가 탄탄하게 다져져야지만 재미있는 경기도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팬들이 경기를 꼭 챙겨보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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