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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합동 인터뷰 "다음 시즌 기대하라"

[데일리e스포츠 이원희 기자]

화승 오즈 에이스 3인방이 모처럼 승리를 합작했다. 화승 이제동과 손찬웅, 구성훈은 9일 하이트전에서 1승씩을 따내 3대0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제동과 구성훈, 손찬웅은 "포스트시즌 탈락은 아쉽지만 마무리를 좋게 하기 위해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며 "남은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고 다음 시즌에는 약점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화승 합동 인터뷰 "다음 시즌 기대하라"


Q 승리 소감은.
A 이제동=깔끔하게 승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이런 승리를 거둔 것 같다. 3대0 승리가 역시 제맛이다. 일찍 가고 좋다.

손찬웅=거의 300일만에 하는 승자 인터뷰다. 너무 좋다. 현역 생활을 하면서 군대를 가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오랜만에 인터뷰하는 선수가 없을 것이다. 올드 선수들처럼 몇백일만의 승리여서 기분이 이상하다. 기분은 배로 좋다.

구성훈=포스트시즌 탈락이 아쉽지만 마무리는 좋게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오늘 경기는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쁘다.

Q 하이트전 18연승을 기록했다. 강한 이유는.
A 이제동=특별한 이유는 없다. 계속해서 승리하다 보니 더욱 자신감이 쌓인다. 이제는 상대가 하이트라고 하면 더 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또 이기고.

Q 신예 김봉준을 상대했다.
A 이제동=편했다. 감도 좋았다. 초반 저글링도 운이 따라줘서 잘 들어갔다. 그때 경기가 많이 기울었다고 생각했다. 뮤탈리스크를 뽑을 생각이 없었는데 일찍 끝내기 위해 뮤탈리스크를 선택했다.

Q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A 이제동=아무래도 탈락을 하고 나니 부담감이 사라지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승리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편하게 연습실에서 게임하듯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Q 오랜만에 승리하기 시작했다.
A 손찬웅=너무 좋다. 공군전에서 팀은 졌지만 나는 이겼다. 그때 기분이 최고였다. 그 동안 이겼던 경기 중에서 제일 좋았다. 막바지에 와서야 이기게 돼서 아쉽다. 일찍 몸이 좋아져서 승수를 쌓았으면 팀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었을 텐데 스스로 아쉽고 팀에 너무 미안하다.

Q 김태균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 손찬웅=(김)태균이를 보면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태균이에게 기회였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다. 나도 (오)영종이형 백업을 하다가 프로토스 라인을 혼자 지켜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나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태균이가 주어진 기회를 잡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Q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하지 못할 때 어떤 심정이었나.
A 손찬웅=그때는 당장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팀원들이 잘해주기만을 바랐다. 태균이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Q 이번 시즌 성적에 만족하나.
A 구성훈=작년만큼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만큼은 했다. 이전까지는 기복이 심해서 연패를 자주 했는데 어느 정도 극복한 부분도 있다. 포스트시즌은 탈락했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던 시즌이었다.

Q 마지막 경기를 마치면 당분간 프로리그 경기가 없다.
A 구성훈=허전하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쉬게 되니 아쉽다. 아쉬움을 다음 프로리그까지 잊지 않고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에 가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Q 다승왕 타이틀을 놓쳤다.
A 이제동=(이)영호가 워낙 이번 시즌에 잘했다. 내가 따라가지 못했다. 타이틀은 아쉽긴 하지만 워낙 시즌 중반에 다승왕 랭킹에서 1위를 해본 적도 없어서 미련은 없다. 개인 성적에는 큰 아쉬움은 없다.

Q 양대 개인리그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이제동=일단 프로리그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것 같다. 개인리그만 남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도 여유로워질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Q 시즌을 돌이켜본다면.
A 구성훈=내 경기 중에서 아쉬웠던 경기가 많다. 부족했던 부분이 많다. 우리 팀 프로토스도 아쉬웠고. 다음 시즌에 극복해서 우승할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Q 다음 시즌 각오는.
A 손찬웅=55경기 중에 9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는데 9경기도 성적이 좋지 않다. 중반에 충분히 쉬웠으니 다음 시즌에는 '화승 프로토스'라는 말이 없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이제동=시즌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1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 남은 개인리그에서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300승 축하 기념으로 갤러리에서 많은 선물을 준비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손찬웅=오랫 동안 기다려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태균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태균이가 부담이 컸을 거다. 의무 출전제도 있어서 혼자 짐을 떠안아야 했다. 부담 돼도 나가야 했고 나가서 져서 좌절도 했을 것이다. 연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나도 10연패 가까이 해봤다. 태균이가 숙소 내에서 연습 때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다음 시즌에 함께 잘해서 화승 프로토스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구성훈=프로리그가 거의 막바지까지 왔다. 마지막 경기도 힘내서 좋게 마감하고 싶다. 양대리그에 진출한 것이 처음이다. 개인리그가 남아있는데 이번에는 남다른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하겠다. 우승하고 싶다. 300승 선물해준 동갤 여러분께 감사하다. 맛있게 뺏어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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