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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3저그 조에서 살아남나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지난 두 번의 도전서 모두 실패

SK텔레콤 T1 김택용이 저그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택용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빅파일 MSL 32강전에서 저그 세 명과 경기를 치른다. MSL 우승자 출신인 STX 김윤환과 첫 경기를 치르는 김택용은 이스트로 김성대, CJ 신동원과 한 조를 이루고 있다.

김택용은 MSL 32강에서 저그 세 명과 한 조를 이룬 경험을 두 번이나 갖고 있다. 곰TV MSL 시즌4와 로스트사가 MSL에서 두 차례 저그 3명과 조를 꾸렸다.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곰TV MSL 시즌3에서 준우승하면서 2번 시드 자격으로 참가한 시즌4에서 김택용은 이제동, 박명수, 박성준을 한 조에 넣었다. 첫 경기에서 이제동에게 패한 김택용은 박명수에게도 무너지면서 2패로 32강에서 탈락했다. 3회 연속 결승 진출 이후 처음으로 MSL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한 대회였다.

1년 뒤 김택용은 클럽데이온라인 MSL에서 우승한 이후 1번 시드 자격으로 조를 꾸렸다. 이번에는 마재윤, 박문기, 김명운을 선택했다. 1차전을 마재윤에게 패한 김택용은 박문기를 패자전에서 잡으면서 살아나는 듯했지만 김명운에게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런 패턴을 보면 김택용이 3명의 조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이번 빅파일 MSL 32강 C조에 속한 선수들도 만만치 않기에 김택용의 서바이벌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김택용은 최근 완벽한 저그전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화승 이제동을 에이스 결정전에서 꺾었고 스타리그 36강에서는 이스트로 신대근을 완파했다.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배병우를 잡은 경기까지 포함하면 저그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C조에 속한 저그들을 압도한다. 김윤환과는 5대3으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성대에게 공식전 2승, 비공식전 포함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신동원과도 1대0으로 앞서고 있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상태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김윤환은 MSL 우승자이자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4강까지 올라간 강호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기는 했어도 김택용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김성대와 신동원도 스타리그 16강에 이름을 올린 저그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김택용의 저그전 능력이 기대하던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김택용 또한 MSL과 스타리그, 프로리그 세 리그를 모두 소화하고 싶은 욕심을 내고 있기에 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빅파일 MSL 32강 C조
1경기 김윤환(저) < 투혼 > 김택용(프)
2경기 김성대(저) < 오드아이3 > 신동원(저)
승자전 < 트라이애슬론 >
패자전 < 트라이애슬론 >
최종전 < 폴라리스랩소디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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