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개인 다승 10위안에 유일하게 2명 포진…프로토스 때문에 포스트시즌 탈락 아픔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웅진과 화승, 삼성전자. 세 팀 모두 아쉬움이 크겠지만 가장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팀은 화승이다.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은 그다지 나쁠 것이 없기 때문이다.개인 다승 10위 안에 유일하게 두 명이나 포진한 팀은 화승밖에 없다. 그 어떤 상위권 팀도 다승 10위 안에 두 명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화승에는 이제동과 구성훈 밖에 없었다는 것이 바로 문제였다. 화승 프로토스 라인이 이번 시즌 도합 5승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프로토스 이번 시즌 5승 '최악'화승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프로토스 라인 때문이다. 종족 의무 출전제로 프로토스를 반드시 출전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출전시킬 선수를 찾을 수 없었다. 에이스 손찬웅이 허리 디스크로 경기에 출전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팀의 주축 프로토스 역할을 하기에는 신예 김태균은 경험이 너무 없었다.결국 화승 프로토스 라인은 이번 시즌을 5승으로 마감했다. 한 팀에서 자주 출전하지 않은 신예 선수보다 못한 성적이다. 한 종족이 이렇게 무너져 버렸으니 아무리 다른 종족이 선전한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든 상황일 수밖에 없는 것.프로토스가 20연패를 당하는 등 급락하면서 화승은 좀처럼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각 라운드 마다 겨우 5할을 넘기는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던 화승은 프로토스 라인을 보강해야 하는 숙제를 이번 비시즌 동안 반드시 풀어야 한다. ◆이제동-구성훈 원투 펀치 막강12개 팀 가운데 원 투 펀치가 가장 강했던 팀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화승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두 시즌 연속 50승을 넘기며 최고의 저그로 거듭난 이제동을 비롯해 프로리그에서 든든한 1승 카드로 자리매김한 구성훈은 어떤 팀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뒤지지 않는 포스를 가지고 있다.두 선수의 이번 시즌 성적은 각각 52승과 37승. 도합 89승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문제는 이 두 선수가 기록한 승리가 팀 승리의 7할 넘게 차지하고 있다는 것. 즉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구성훈 뒤를 받혀주던 손주흥의 몰락은 화승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 프로토스 라인이 무너진 상황에서 제2의 카드마저 10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화승은 결국 원 투 펀치만 강한 팀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박준오 발굴은 성과화승이 이번 시즌 얻은 선물이 있다면 바로 신예 저그 박준오다. ‘리틀 이제동’이라고 불리던 박준오는 이번 시즌 22승을 기록하며 밥값을 톡톡히 했다. CJ 장윤철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박준오는 다음 시즌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그러나 승률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50전 가까운 경기를 치렀지만 승률이 5할이 채 되지 않기 때문. 다승 면에서는 장윤철에게 앞서 있지만 승률 때문에 신인왕을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개인적으로나 팀에게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sora@dailyesports.com◆화승 라운드별 성적◆화승 출전 선수별 성적◆화승 출전 종족별 성적 ◆관련기사 [프로리그 결산] 남보다 두 배 우월했던 KT [프로리그 결산] 감독도 알 수 없는 STX의 행보 [프로리그 결산] SK텔레콤 "김택용 공백 저그가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