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에게 일격을 당할 SK텔레콤 T1이 2차전에서는 선수 구성에 변화를 감행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패배의 원인을 저그에게 묻지 않았다. 오히려 "제 플레이를 펼쳤지만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저그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그렇지만 2차전 선수 구성에 있어서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저그 가운데 2명이 CJ의 저그를 상대로 무너졌다는 사실은 같은 종족 싸움에서 한 수 뒤졌다는 뜻이고 2차전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심리적으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맵의 순서가 달라질 뿐 내용은 같은 2차전에서 17일 상대와 같은 선수를 만나지 말라는 법도 없기에 변화가 요구된다.
만약 저그를 덜 기용하게 된다면 SK텔레콤에서 나설 선수는 테란 고인규가 유력하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TX 조일장을 꺾으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고인규는 18일 2세트 '그랜드라인SE'에서 출전할 수도 있다. CJ가 신동원이나 김정우 등 저그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은 전장이기 때문이다.
또 주력 선수들이 다른 맵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승리를 따낸 도재욱과 김택용은 주력 맵에서 나선다고 하더라도 정명훈은 '포트리스'가 아니라 3세트 '심판의날'이나 5세트 '매치포인트'에 기용될 확률이 높다. CJ에서 조병세 카드를 또 다시 낼 수도 있기에 박용운 감독으로서는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정명훈을 예상치 못한 맵에 낼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 저그는 물론 프로토스 라인까지 맡은 맵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SK텔레콤으로서는 큰 모험이 될 수도 있다.
에이스 정명훈이 조병세라는 벽을 만났고 3명이나 기용한 저그가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이 어떤 카드를 구사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6강 PO 2차전@온게임넷
▶SK텔레콤-CJ
1세트 < 포트리스 >
2세트 < 그랜드라인SE >
3세트 < 심판의날 >
4세트 < 폴라리스랩소디 >
5세트 < 매치포인트 >
6세트 < 투혼 >
7세트 < 신단장의능선 >
*7월18일(일)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