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정명훈이 'X맨'이 될 뻔했다.
정명훈은 17일과 18일 모두 '포트리스' 맵에 출전했다. 17일에는 2대3으로 팀이 뒤진 상황에 나섰고 CJ 조병세를 만나 장기전 끝에 패배했다. 18일에는 정명훈이 선봉으로 나섰지만 또 조병세를 만났다. 이틀 연속 같은 상대를 만난 정명훈은 부담을 가진 듯 전략 승부를 펼쳤고 전진 2팩토리를 시도했다. 그렇지만 조병세가 SCV 정찰을 통해 기가 막히게 알아채면서 정명훈은 이틀 연속 조병세에게 패했다.
SK텔레콤이 만약 졌다면 정명훈은 광안리 결승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좌절시킨 '주범'으로 낙인찍혔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택용과 도재욱, 이승석의 도움으로 정명훈은 에이스 결정전에 다시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정명훈은 침착함을 되찾았고 CJ의 에이스인 김정우를 맞아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도발적인 전략보다는 일단 방어에 치중한 뒤 조합의 힘을 발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반대로 김정우가 몰아치면서 병력을 낭비한 덕에 낙승을 거뒀다.
2패를 당하면서 엑스맨이 될 위기에서 벗어나 팀은 물론 자신에게도 한 차례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는 여지를 만든 정명훈이 20일 경기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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