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포스트시즌에서 김택용과 저그의 엇박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택용과 저그들의 엇박자는 시즌 초반부터 후반까지 SK텔레콤을 괴롭혔다. 김택용의 성적이 좋으면 SK텔레콤 저그 성적이 곤두박질 쳤고 저그 라인이 살아나면 김택용의 컨디션이 난조를 이뤘다. 김택용과 SK텔레콤 저그 라인이 엇박자를 이루자 SK텔레콤은 정명훈과 도재욱 중 한 명만 패해도 팀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김택용과 저그의 엇박자는 성적으로 극명히 드러난다. 1, 2라운드에서 김택용은 각각 7승2패, 8승3패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저그 라인의 경우는 각각 5승5패, 2승8패로 ‘역시 T1 저그’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후반에는 상황이 역전돼 4, 5라운드에서 김택용은 각각 3승6패, 2승3패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지만 저그 라인의 경우 10승4패, 10승8패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정규시즌의 패턴은 포스트시즌에 그대로 이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김택용은 CJ전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고 경기력도 최고조에 올랐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택용이 살아나자 시즌 후반 좋은 성적을 기록하던 저그 라인이 1승5패로 무너져 버렸다.
SK텔레콤은 김택용과 저그 라인이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거의 한 라운드의 경기수를 소화해야 하는 긴 포스트시즌 여정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광안리로 가는 길이 막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 김택용과 저그 라인 라운드별 성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