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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박용운 감독 "SKT 매직 4인방 기대하라"

[데일리e스포츠 이원희 기자]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이 CJ 엔투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그 공을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승리한 뒤 "SK텔레콤에는 최연성, 권오혁, 차지훈, 임요환 4명의 매직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코치진의 헌신과 김택용, 도재욱, 정명훈 등 출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이 기세를 살려 광안리 우승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Q 접전 끝에 6강 플레이오프 승리한 소감은.
A 6강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다.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다. CJ와 6강 대진이 나왔을 때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1차전에서 지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6강 포스트시즌 일정이 힘들다고 느꼈다. 아직도 세 팀이나 더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2차전을 이기고 재미를 느끼면서 즐기기 시작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한 모습의 T1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Q 선수들도 함께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나.
A 즐긴다는 말은 게임이 재미있고 아니고를 떠난 이야기다.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 대해서 뭔가 동기부여가 되고 에너지가 끌어 오르는 힘을 느꼈다. 선수들도 즐겁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는다.
Q 일정상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텐데.
A 화요일 경기를 치르고 다시 토요일에 다음 경기가 있다. 수, 목, 금 3일 동안 준비하기가 어렵다. 회의도 있고 개인리그도 있어서 전략을 짜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엔트리 제출 시간이 충분해야 하는데 기존 그대로 가져간다면 팬들께 재미없는 게임을 보여줄 수 있다. 경기 끝나고 에너지 소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쉬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줄 수 있도록 안배하려고 한다.

Q 3차전 승부를 총평한다면.
A 2세트까지 이길 때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조병세가 포트리스에 출전한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 조규남 감독님이 우직한 스타일이라 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어서 2세트까지 수월하게 갔다. 3, 4세트를 내준 것은 이해하는데 6세트서 박재혁이 마무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힘들게 이겼지만 하늘에서 더 긴장해서 열심히 준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Q 저그가 시리즈 1승7패로 부진했다.
A 떨어진 경기력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9가지 맵 중에서 적절히 기용한다면 경기력이 회복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경기력이 지면 금세 못하게 되고 이기면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 저그들의 경기력 자체는 떨어졌다기 보다는 CJ 선수들이 잘한 부분이 많다. 조규남 감독님이나 CJ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저그 성적이 덜 나왔지만 다음 상대와 만나면 훨씬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수훈갑을 꼽는다면.
A 김택용이다. 분명 잘해준 점이 많다. 2차전 에이스결정전에서 이겨준 정명훈 선수도 오늘 졌지만 잘해줬고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세의 도재욱 선수도 잘했다. 누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다들 잘해줬다.

Q 누구와 만나고 싶다.
A 처음 생각에는 MBC게임이 무서웠다. 정규 시즌 상대전적에서 1대4로 지고 있고 하태기 감독님이 우리를 상대로 엔트리를 많이 꼬더라. 하태기 매직이 무섭다. 위메이드가 올라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그쪽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더라. 7전제는 5전제와 분명히 다르고 매직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을 잘 해결하는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속임수다. 우리 팀에도 4명의 매직이 있어서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고 MBC게임과 붙으면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4명의 매직을 소개한다면.
A 빌드의 매직이 최연성 코치다. 정규 시즌 힘든 맵을 극복하고 프로토스 활약 돋보이게 해준 권오혁 매직도 있다. 다 죽어가던 저그를 손 데자 마자 살려놓은 차지훈 코치 매직도 있다. 마지막이 임요환 매직이다. 임요환 선수는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다.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고 좋은 아이디어와 소스도 많이 주고 있다. 나는 4명의 마술사들을 잘 관리하는 역할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방송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정규 시즌 즐거운 순간과 나쁜 순간이 있었다. 광안리 우승 팀에 대한 기대가 컸을 텐데 거기에 비교하자면 많은 팬들이 실망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더 재미있고 어렵게 포스트시즌을 거쳐가서 마지막에 광안리 우승으로 팬들에게 큰 웃음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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