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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일] MBC게임 염보성 "16강 1세트 승리했을 뿐 "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오늘부터 본격 일정이라 생각한다

MBC게임 히어로 염보성이 김택용과의 16강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자실에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던진 한 마디가 기자들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16강에 올라가는 것이냐고 기자가 묻자 염보성은 "저 16강 1차전까지는 잘 이겨요"라며 그동안 이겼던 선수들을 읊었다. 얼마나 8강이 목말랐으면 16강 1차전에서 승리한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외울까라는 생각에 기자실은 웃음을 지으면서도 연민의 분위기가 가득찼다.
Q 16강 1차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여느때처럼 경기하기 전에 긴장이 됐다. 그렇지만 오늘은 경기석에 들어서니까 편안해져서 이길 것 같았다. 프로리그 6강 플레이오프와 스타리그 조지명식을 하느라 연습을 많이 못했지만 프로리그를 치르면서 준비했던 전략을 꺼내들었다.

Q 과거 한솥밥을 먹던 동료였다. 당시 연습 경기에서는 누가 더 많이 이겼나.
A 나와 연습생 동기다. 김택용 선배가 저그전을 잘했고 테란전도 잘했다. 방송에서 잘 안풀려서 테란전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연습 때보면 최강의 플레이어였다. 나랑 연습할 때에도 5대5나 6대4로 김택용 선수가 앞섰다.
Q 김택용의 캐리어 전략에 당황했을 것 같다.
A 김택용 선수와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했는데 괜히 캐리어를 갔다고 하더라. 김택용 선수가 다소 성급하게 플레이하면서 내가 앞서 갈 수 있었다. 첫 러시에서 드라군을 많이 잡아 내가 유리하게 끌고 갔다.

Q 포스트 시즌에서 탈락한 뒤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A 아쉽다. 정규 시즌에서 2위로 가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웄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사실 위너스리그 때부터 우리 팀은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 지쳐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워도 후회는 없다.

Q 어제 스타리그 조지명식은 어땠나.
A 이제동 선수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스타리그는 쟁쟁한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어떤 조도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번에는 스타리그에서도 8강 가도록 하겠다.

Q 누가 도와줬나.
A 박진영 선수와 장민철, 테란 오세기 선수가 도와줬다. 감각만

Q 8강이 보이나.
A 아직 모르겠다. 사실 오늘은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라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었다. WCG 예선이나 스타리그, MSL 등 일정이 많다. 죽을 각오로 덤벼볼 생각이다. 개인리그에 대한 한을 풀고 싶다.

Q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SK텔레콤 T1이 STX를 이겨주면서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 그렇지만 우리가 2패하면서 4위가 됐고 결국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탈락했다. 전에 차지훈 코치님이 이야기하기를 "우리가 STX를 이겨주면 나중에 도와줘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제 우리가 약속을 지켜야할 타이밍이 됐다. 낮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SK텔레콤을 진심으로 돕겠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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