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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상대하는 전상욱 "묘한 기분"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09-10 시즌 앞두고 이적…제2의 전성기

SK텔레콤 T1과 위메이드 폭스의 교집합이 존재한다. 09-10 시즌을 앞두고 위메이드로 이적한 테란 전상욱이다.
전상욱은 24일부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준플레이오프 SK텔레콤 T1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분이 묘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상욱은 2005년 GO(현 CJ 엔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이적했다. 박태민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전상욱은 SK텔레콤이 2005년 전기리그를 우승하는데 일조했고 이후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과정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는 4승1패를 기록하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렇지만 2008년 박용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상욱의 입지는 좁아졌다. 프로토스 김택용이 이적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테란 고인규가 입지를 확고히 한 가운데 정명훈이 성장하면서 전상욱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성적도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08-09 시즌이 완료된 뒤 SK텔레콤과 FA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앙금이 가라앉지 않았고 09-10 시즌이 시작하기 전 위메이드로 이적했다.
이적 후 보란 듯 성적을 내기 시작한 전상욱은 09-10 시즌 14승11패를 달성하면서 전태양과 박성균과 함께 위메이드의 테란 트로이카를 이뤄내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SK텔레콤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상욱은 "기분이 묘하다"는 표현으로 속내를 밝혔다. SK텔레콤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싶었지만 위메이드로 이적했고 제2의 전성기를 다른 팀에서 맞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 만한 상황이다. 또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 선수들과 친분도 돈독하기에 중요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복잡다단한 심경이 들 만하다.

전상욱은 "SK텔레콤과 포스트 시즌을 치르기로 확정되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 그렇지만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경기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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