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인크루트 스타리그부터 저주 사라져
스타리그에 자주 참가하는 선수들의 면모가 바뀌면서 스타리그의 징크스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 때 스타리그 우승자는 다음 시즌에 낮은 단계에서 탈락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2년 동안에는 그러한 풍조가 사라지면서 '우승자의 저주'라는 단어가 사장될 위기를 맞았다.
스타리그가 16강 체제로 진행될 때에는 2회 연속 우승자는 커녕 연속 결승 진출자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열린 한빛소프트, 코카콜라, 스카이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이 3회 연속 결승 진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스타리그는 우승자의 저주에 시달렸다. 연속 결승 진출은 커녕 지난 대회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경우도 극히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패턴이 수년간 계속되면서 스타리그에는 우승자의 저주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갔다.
그렇지만 '택뱅리쌍'이 등장하면서 스타리그의 흐름도 바뀌기 시작했다. '4대천왕'이라 불리던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 홍진호의 시대가 저물고 신흥 세력이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주름 잡으면서 변화의 흐름이 시작된 것. 이제동은 바투 스타리그와 박카스 스타리그를 연거푸 제패하면서 임요환 이래 7년여 만에 스타리그 2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이영호는 2회 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가 됐다. 송병구와 김택용은 스타리그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가면서 새 기록을 눈 앞에 둔 상태다.
과거 챌린지리그와 듀얼토너먼트 등 스타리그에 올라서기 위해 두 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했던 것과 달리 최근 스타리그는 36강-정확하게 표현하면 시드 배정자 4명을 포함한 40강-으로 문호가 개방되면서 오프라인 예선만 통과하면 스타리거 타이틀을 얻는다. 과거에 갖고 있던 스타리그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만 놓고 봤을 때 권위는 같다. 우승자 징크스가 사라진 것은 문호가 넓어졌기 때문이라기 보다 최근 등장한 강호들의 실력과 마인드가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뜻이다.
스타리그는 오는 28일부터 대한항공이 두 번째로 후원하는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시즌1의 우승자 CJ 김정우가 우승자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지, '택뱅리쌍'을 제압할 차세대 후보로서의 자존심을 세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최근 2년간 스타리그 우승자 차기 대회 성적
EVER 스타리그 2008 우승 박성준->차기 16강
인크루트 스타리그 우승 송병구->차기 8강
바투 스타리그 2009 우승 이제동->차기 우승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우승 이제동->차기 8강
EVER 스타리그 2009 우승 이영호->차기 준우승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우승 김정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1회차
김정우(저) < 태풍의눈 > 김성대(저)
박재혁(저) < 그랜드라인SE > 구성훈(테)
박세정(프) < 폴라리스랩소디 > 신동원(저)
송병구(프) < 비상-드림라이너 > 정명훈(테)
*7월 28일 수요일 6시 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