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로 김성대가 지난 대회 우승자인 CJ 김정우를 제압했다. 최근 저그전 20경기에서 18승2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던 김정우였지만 김성대는 이스트로의 저그전 집중 훈련 덕에 컨디션을 찾았고 승리까지 따냈다. 16강에서 첫 승을 거둔 뒤 경기석에서 나왔을 때 "김성대 파이팅"이라는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은 김성대는 "이 경험을 계속 느끼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A 오늘 STX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에서 개인리그에 집중하라면서 저그전만 준비시켜줬다. 집중 연습 덕에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종족전을 한 번도 하지 않으면서 저그전에 집중한 덕이다.
Q 오늘 먼저 열렸던 STX컵에서 올킬을 당했다.
A 어제 저그전만 했기 때문에 내가 경기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팀이 위기라고 생각해서 자진 출전했는데 져서 아쉬움이 크다. 나로 인해 팀이 패한 것 같아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송병구 선수에게 패해서 자존심이 상했다. 올킬 당할 생각은 전혀 못했다.
Q 스타리그 16강전 첫 승이다.
A 지금까지 했던 경기 가운데 가장 긴장됐다. 경기를 풀어가면서 떨려서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좋지 않기도 했다. 그렇지만 첫 공격을 막아낸 뒤 슬슬 몸이 풀리더라. 경기석에서 승리한 뒤 나왔는데 응원 소리가 다른 대회와 차원이 다르더라. 또 느끼고 싶다.
Q 김정우의 첫 저글링 교전을 잘 막아냈다.
A 김정우 선수가 저글링을 잘 쓴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도 예상대로 적극적으로 썼다. 첫 공격을 잘 막으면서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어 이후 시야가 넓어졌다.
Q 저글링 난입 전술이 좋았다.
A 평소에 저글링 쓰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저그전에서도 저글링이 중요한 지 사실 잘 알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스타리그 경기를 앞두고 저글링을 잘 쓰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눈을 뜬 것 같다. 저그전에서도 저글링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Q 김택용과 신상문의 경기를 남겨뒀다.
A 경기 시작 전에는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 특히 김택용 선수에게 많이 져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그렇지만 1차전을 승리했으니 김택용, 신상문 등 저그전을 잘하는 선수들에게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Q 개인리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A 프로리그와 STX컵 모두 탈락했다. 그래서인지 이스트로 팀에서 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많은 상대를 붙여주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STX컵을 응원하신 팬들 대부분이 스타리그까지 오셨다.그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응원와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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