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김구현도 무서운 상대이지만 테란 김동건이 가장 두렵습니다."
박용운 감독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저그 김윤환도, 프로토스 김구현도 아닌 테란 김동건을 가장 견제해야 할 선수로 뽑았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STX 소울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김동건의 플레이 스타일이 SK텔레콤 선수들과 전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가장 꺼리는 상대"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동건이 SK텔레콤을 상대로 프로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4승5패로 초라하다. 그렇지만 이 전적 가운데 대부분의 패배는 삼성전자 소속일 때 당한 것이다. 페이스가 한참 좋지 않았던 08-09 시즌 SK텔레콤에게 연패했던 김동건은 STX로 이적한 09-10 시즌 2승1패를 기록했다. 김윤환이나 김구현 등 주전 선수들이 SK텔레콤에게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을 때 홀로 승리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페이스 좋은 김택용을 꺾었고 5라운드에서는 저그 어윤수를 속된 말로 '데리고 놀았'다.
박용운 감독이 김동건을 무서운 선수로 꼽은 점도 이 때문이다. 초반 전략이 통하느냐를 매우 중요시하는 SK텔레콤 선수들의 기준에서 김동건은 막무가내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들이대는 스타일로 분류된다. 좋게 말하면 인파이터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무대뽀'다. 공격이 통할 때까지, 상대가 항복을 하든, 자기가 항복을 하든, 끝을 보는 스타일이기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박용운 감독은 "김동건이 최근 프로리그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STX 선수들 가운데 톱 3안에 충분히 들만하다"며 "김동건의 스타일에 휘둘리지 않도록 출전 선수에게 당부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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