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걸어온 고난의 행군이 끝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서 STX 소울을 만난 SK텔레콤은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한다. KT가 이미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 선수들은 오는 1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여유롭게 결승전 준비를 마친 뒤 2회 연속 프로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A 김택용=1차전을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STX가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우리보다 열심히 한 티가 났는데 오늘 그것을 알았으니 내일도 방심하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A 고인규=운이 우리쪽으로 더 쏠렸던 것 같다. 이 운이 내일까지 지속됐으면 한다.
A 정명훈=오늘 졌으면 우리가 올라가려면 3차전까지 해야되서 정말 바빠졌을텐데 오늘 승리로 인해 숨 돌릴 시간이 생겼다. 내일도 꼭이기겠다.
A 도재욱=STX의 연습 상대가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해히 이겨서 다행이다. STX를 도와줬던 팀들이 광안리 결승전을 앞두고는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
Q 1세트 패배 후 어떤 생각이 들었고 7세트 출전때 심리상태가 어댔나
A 정명훈= 1세트 패배 이후 정말 화가 많이 났었다. 동료들에게도 미안했다., 6세트에서 도재욱 선수가 이겼을 때 반드시 이기겠다고 마음 먹었다. 에이스 결정전 출전이 예약되어 있었고 좋은 빌드 오더도 있었기에 자신 있었다.
Q 오늘 시소게임을 하면서 SK텔레콤이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앞 선수가 패했을 때 부담이 크지않았나.
A 김택용=더 긴장되고 부담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만큼 더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다. 지고 있을 때 집중력이 더 발휘하게 된다.
A 고인규=정명훈의 승리를 믿고 있었는데 약간 심리적으로 불안하긴 했다. 그렇지만 김현우 선수가 나왔고 내 페이스대로 끌고 갔다.
A 도재욱=내가 지면 팀이 패하는 상황이어서 부담이 컸지만 경기 내적으로는 부담을 갖지 않았다. 경기에 들어가고 나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Q STX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떤 것 같은가. 내일 쉽게 이길 수 있겠는가
A 김택용=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대가 강하니까 내가 이기면 상대편 에이스도 제압하면서 이기는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2승의 효과가 생겨서 이기고 싶었다. 경기하면서 내가 주도권을 갖고 가서 편하게 별무리없이 이끌어갔다.
Q 김동건전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A 도재욱=김동건 선수를 만나면 무조건 이기겠다고 코칭 스태프에게 결심을 밝혔다. 내가 준비한 상대와 경기를 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상대선수가 잘해서 당황했다. 첫 공격이 막혔을 때 당황했지만 그래도 잘 풀어 갔다.
Q 에이스 결정전 에떻게 준비했나 .
A 정명훈=에이스 결정전보다는 1세트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저그전과 프로토스전 위주로 연습을 진행했는데 테란이 나와서 당황하기도 했고 이신형 선수와 경기하면서 오랜 시간 준비했다는게 느겨졌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히드라가 들어왔을 때 위험하긴했지만 막는 것도 대비가 되어 있었다.
Q STX가 다른 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걱정이 됐지만 동기부여가 됐다는 박용운 감독의 말이 있었다.
A 김택용=난 개의치 않았다. 우리팀은 전 게임단 중에 전력이 상위권이라고 생각하기에 동료들과 연습해도 지지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A 정명훈=나도 김택용 선수와 비슷한 생각이다. 연습을 도와준 사람이 많은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칠 전 MSL 경기를 하기 위해 문래동에 왔는데 이스트로 선수들이 STX 선수들과 나와서 '축구라도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도와주는 것이었다. 알고 나서도 개의치 않았다.
A 도재욱=나는 조금 섭섭했다. 다른 팀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보려했는데 이미 도와주고있다고 해서 물어보지도 못했다. 우리가 광안리 결승전에 가게 되면 다른 팀들이 우리를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Q 2차전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A 김택용=오늘 이겼다고해서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꼭 광안리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A 고인규=출전 기회 자체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 여기 있는 세 선수들과 나의 처지가 다른 이유다.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한다.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하더라도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A 정명훈=내일 이겨서 깔끔하게 광안리 직행하겠다.
A 도재욱=아마추어때 경기를 보러 간 첫 경험이 바로 광안리 결승전이었다. SK텔레콤과 KT의 결승전이었고 12만 관중 안에 나도 있었다. 어렸을 때 부럽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선수로서 광안리 결승전에서 KT와의 경기를 치르고 싶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꼭 광안리에 서겠다.
정리=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