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이재호의 2010년 저그전 성적은 경악 그 자체다. 테란이 저그에게 강력하다고는 하지만 21승4패면 승률이 무려 84%에 달한다. 저그전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던 이재호는 신노열과의 경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감이 잘못되면 자만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안 이재호는 김정우와의 대결을 앞두고 "나에게 후회가 되지 않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A 오늘을 굉장히 고대해 왔다. 8강 이상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좋다. 좋은 기회를 맞았으니 꼭 살려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신노열의 기량이 향상된 것 같았다.
A 신노열 선수에 대해서가 아니라 저그라는 종족에 대해 자만심을 갖고 있었다. 만약 졌다면 패닉에 빠졌을 것 같은데 저그의 무서움을 신노열 선수가 보여줬다. 정신 바짝 차리고 김정우 선수와의 8강전에 임하겠다.
Q 프로토스가 한 명도 없어서 마음에 들 것 같다.
A 마음에 든다. 그래도 저그 종족이나 테란 종족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방심할 수 없다.
Q 8강을 통과하면 염보성과 경기할 수도 있다.
A 팀킬은 연연하지 않는다. 염보성을 만나도 상관없다. 개인리그는 어쩔 수 없다. 다른 팀 선수들이 팀킬 하면서 우는 소리하는 것을 보면 아직 나처럼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 개인리그는 다 적이다. 안 만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만나면 별 수 없다.
Q 염보성이 8강에 먼저 올라갔다고 자랑하지 않나.
A 염보성은 양대 리거로서 서서히 자기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다.
Q 김정우가 좋은 경기를 했다.
A 김정우 선수가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일단 오늘은 나를 칭찬하고 싶다. 경기를 이긴 내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이겼다. 김정우 선수와의 8강전에서 지더라도 나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Q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나나 보성이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 시달려서 휴가가 없었다. 내일이 휴가의 마지막 날이어서 동료들과 워터파크를 가기로 했다. 하루 쉬고 나서 다시 열심히 달리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휴가였지만 일찍 와서 연습 도와준 고석현 선수에게 고맙다. 올라갔으니 또 열심히 도와주면 감사하겠다. WCG까지 저그전이 이어져 있기에 연습하기는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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