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김현우가 중요한 순간에 징크스를 깨뜨렸다.
엔트리가 발표될 때만 하더라도 김현우의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김현우가 저그전만 잘하는 선수로 알려졌기 때문. 테란전과 프로토스전에 취약한 저그로 소문이 난 김현우는 특히 프로토스에게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08년 데뷔한 김현우는 3년 동안 프로토스와의 공식전에서 10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도재욱과의 경기에서도 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도재욱은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들어 6전 전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김현우의 승리는 어려워 보였다.
그렇지만 김현우는 히드라리스크덴을 두 개나 건설하면서 러시 타이밍을 앞당겼다. 사정 거리와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모두 개발했고 도재욱이 캐논 방어선을 구축하지 못하도록 플레이를 펼쳤다. 게다가 사이오닉 스톰 업그레이드 타이밍도 흐트러뜨리면서 승리했다.
김현우의 프로토스전 첫 승은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STX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프로토스가 강한 SK텔레콤을 상대로도 김윤환, 조일장이 아닌 다른 저그 카드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