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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중3때가 생각난다"

[부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연습생 신분으로 2006년 광안리 우승에 기여

"4년 전에는 교복을 입고 왔었는데……"
SK텔레콤 T1 정명훈이 부산에 위치한 연습실에 도착한 뒤 소회에 잠겼다.

5일 열린 빅파일 MSL 8강전에서 STX 김윤환을 제압한 정명훈은 최연성 코치와 함께 KTX를 타고 부산에 위치한 연습실에 당도했다. 연습 장비를 세팅하면서 정명훈은 "4년전 이 곳에서 제가 꿈을 키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정명훈은 SK텔레콤이 2006년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부산을 찾았을 때 연습생으로 함께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정명훈은 온라인 연습생 신분이었으나 학교와 집이 부산에 있어 선수단과 함께 연습했다. 정명훈의 임무는 임요환과 전상욱 등 테란 선수들의 연습을 도와주는 것. 정명훈은 연습 경기에서도 선배들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100점 만점의 연습생임을 증명했다. 정명훈의 연습 덕분에 SK텔레콤은 MBC게임 히어로를 4대1로 제압하고 광안리 2회 연속 우승의 신화를 달성했다.
4년이 지난 뒤 부산에 위치한 PC방을 다시 찾은 정명훈은 "감회가 새롭다"고 털어놓았다. 2009년에도 이 곳에서 연습하면서 화승 오즈를 꺾을 준비를 했던 정명훈은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두 번이나 꺾으면서 3승을 달성했고 SK텔레콤이 2년만에 광안리에서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정명훈은 MVP까지 수상하면서 두 배의 감격을 누렸다.

정명훈은 "올해도 이 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면서 또 다시 우승을 꿈꾸게 된다"며 "연습생으로 선배들을 도왔던 2006년이나 주전으로 뛰면서 MVP를 차지했던 2009년 모두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니 이번에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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