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떼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KT 롤스터가 창단 10년만에 프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KT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에 도전했지만 모두 SK텔레콤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분루를 흘렸다. 2005년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 광안리 결승전에 정규 시즌 1위 자격으로 올랐지만 2위로 올라온 SK텔레콤에게 1대4로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2005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KT는 또 다시 SK텔레콤을 맞아 2대4로 다시 패하면서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KT는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결승까지 가지는 못했고 2007년부터 08-09 시즌까지 3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도 오르지 못하는 좌절을 맛봤다.
준우승의 저주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에도 바이러스처럼 번졌다. 스페셜포스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2009년 광안리 결승전에 올랐지만 이스트로에게 2대3으로 패했고 6일 열린 2010년 광안리 결승전에서는 STX 소울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면서 평생 준우승을 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KT는 스타크래프트 팀이 7일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4대2로 격파하면서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단체전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설움을 털어내 정말 기쁘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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