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김정우가 지난 대회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기적같은 재경기를 연출할지, 아니면 최근 5년간 배출된 우승자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조지명식에서 최종 선택을 한 김정우는 현재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이스트로 김성대에게 일격을 당했고 지난 주에는 하이트 신상문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연패했다.
김정우가 리그에 살아남으려면 김택용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 이긴다면 1승2패가 되어 6회차에서 신상문이 김성대를 꺾을 경우 1승2패의 3자 재경기를 치를 수 있다. 김정우는 지난 대한항공 스타리스 시즌1에서 재재재재경기를 치른 끝에 유일하게 살아 남으면서 우승까지 일궈낸 바 있기에 이번 시즌에도 재경기의 기적을 바라려면 김택용을 무너뜨려야 한다.
만약 반대의 경우가 일어난다면 김정우는 치욕적인 기록 하나를 세우게 된다. 최근 5년 동안 스타리그 전 대회 우승자 가운데 다음 대회 첫 라운드에서 3패로 탈락한 선수는 한동욱이 유일하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서 우승한 한동욱은 시즌2 24강에서 오영종, 전상욱, 박성준에게 연패하면서 우승자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김정우가 김택용에게 질 경우 김정우는 한동욱 이후 4년만에 전 대회 우승자가 다음 대회 1라운드에서 3전 전패로 떨어지는 사례를 만들어낸다.
김정우는 프로리그에서 세 번 김택용을 만나 모두 패했지만 국제 대회인 IEF 2009 조별 풀리그에서 김택용을 꺾은 바 있다. 스타리그 4강에서 김구현을 3대0으로 완파하는 등 프로토스 상대 전적이 좋았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는 상태여서 불안감이 잔존해 있다.
김정우는 "김택용을 잡아야만 재경기라도 희망이 생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henam@dailyesports.com
◆최근 5년간 스타리그 우승자 차기 대회 성적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우승 한동욱->차기 24강(3패)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우승 이윤열->차기 준우승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우승 마재윤->차기 8강
다음 스타리그 2007 우승 김준영->차기 16강(1승2패)
EVER 스타리그 2007 우승 이제동->차기 8강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우승 이영호->차기 8강
EVER 스타리그 2008 우승 박성준->차기 16강(1승2패 재경기)
인크루트 스타리그 우승 송병구->차기 8강
바투 스타리그 2009 우승 이제동->차기 우승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우승 이제동->차기 8강
EVER 스타리그 2009 우승 이영호->차기 준우승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우승 김정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