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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정명훈 "네가 해라, 꼴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패로 탈락 확정했지만 자존심 대결

칼을 꺼냈으면 무라도 잘라야 한다. 스타리그 16강에 올랐으면 1승이라도 해야 한다. STX 김구현과 SK텔레콤 정명훈의 마음이 그럴 것이다. 스타리그 16강에서 3패로 탈락한다는 사실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정명훈과 김구현은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일합을 겨룬다. 두 선수 모두 2패를 당한 상태라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8강에 올라가지 못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3전 전패와 1승2패는 느낌이 다르다.

정명훈과 김구현은 조지명식을 할 때만 해도 D조를 반겼다. 김구현은 프로토스전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었고 정명훈 또한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메카닉 전략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었더니 실망이었다. 김구현은 윤용태와 송병구에게 무참히 패했고 정명훈은 윤용태와의 경기에서 스카우트가 리콜되는 장면을 눈 뜨고 봐야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정명훈과 김구현의 자존심을 건 최종전에는 플레이오프 탈락의 회한도 담겨 있다.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명훈과 김구현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만났다. '매치포인트'에서 치러진 대결에서 김구현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정명훈의 수비에 막혔고 이후 벌처 흔들기에 피해를 입으면서 패했다. 이 경기에서 김구현이 이겼더라면 소속팀 STX는 3차전에 돌입할 수 있었고 광안리 결승전에 갔을 수도 있다.
정명훈보다 김구현에게 더 절실해 보이는 스타리그 16강 마지막 자존심 대결에서 누구에게 1승의 영광이 돌아갈지 지켜보자.

thenam@dailyesports.com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6회차
김성대(저) < 비상-드림라이너 > 신상문(테)
구성훈(테) < 태풍의눈 > 이영호(테)
신동원(저) < 그랜드라인SE > 염보성(테)
정명훈(테) < 폴라리스랩소디 > 김구현(프)
*8월 13일 금요일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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