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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올스타전 타이트한 진행 불가피

◇2009년 진행된 프로리그 올스타전의 모습.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MSL 8강전 출전 선수 3명 포진
프로리그 정규 시즌을 마치고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되는 올스타전이 타이트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낮 12시부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의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는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과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등 과거 4대천왕으로 불렸던 올드 프로게이머, '여제' 서지수, 신흥 테란 민찬기, 박상우, 정명훈, 전태양, 신상문, 염보성, 부활 테란 전상욱, 저그 투톱을 노리는 김정우, 웅진의 지주 윤용태 등 총 18명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프로리그 09-10 시즌 우승팀 사령탑인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과 준우승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이 소속 팀과 상관 없이 원하는 선수들을 모아 각자의 팀을 구성하면서 흥미로운 매치업을 꾸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열리는 별들의 잔치는 반쪽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과 5시간 뒤에 한국e스포츠협회가 인정한 공식 리그인 빅파일 MSL 8강전이 열리기 때문. 이 대회에 화승 이제동, MBC게임 염보성, CJ 김정우가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은 프로리그 올스타전에서 가능하면 앞쪽 경기에 선수들을 내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팬 서비스를 위한 올스타전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경력에 들어가는 공식 리그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이로 인해 협회도 100% 팬들이 원하는 매치업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팬들이 가장 원하는 매치업으로 떠오른 화승 이제동과 KT 이영호의 '리쌍록'이나, CJ 김정우와 SK텔레콤 김택용의 대결 등은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또 염보성의 물오른 입담을 즐길 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제동과 김정우, 염보성 모두 MSL 준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올스타전에 배당된 경기만 한 뒤 연습실로 복귀할 것이기 때문이다.

팬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펼치는 날인 올스타전 기간에 공식 리그를 소화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일은 e스포츠계가 유일하다. 다른 프로 스포츠의 경우 올스타전 기간은 전후 3~4일을 호함해 휴식기로 정하지만 e스포츠의 경우 프로리그 시즌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리그와 MSL 등 개인리그와 WCG, STX컵 등 리그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중복을 피할 여지가 없다.

10년의 연륜을 쌓았지만 여전히 일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e스포츠계가 중지를 모아 진정한 팬 서비스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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