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 김명운과 윤용태가 첫 팀킬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실 윤용태 입장에서는 김명운에게 빼앗긴 것이 많기 때문에 동료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였다. 한빛 시절부터 누가 뭐래도 팀 에이스는 윤용태였지만 김명운이 급성장하면서 어느 순간 웅진의 에이스는 김명운으로 바뀌어 있었다. 게다가 개인리그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윤용태에 비해 김명운의 경우 스타리그에서는 네 시즌 연속 8강에 진출했고 MSL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윤용태 입장에서는 동료의 성장이 기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좁게 만드는 김명운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김명운 역시 윤용태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이상하게 만드는 등 윤용태에게 경기로 복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윤용태는 인터뷰에서 “김명운은 가식이다”, “여자를 좋아한다”, “왕자병이다” 등 김명운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만한 발언을 많이 했다. 워낙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마음이 상하지는 않지만 내심 김명운은 경기로 반격하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복수를 모토로 한 온게임넷의 ‘복수용달’에 출연한 적이 있다. '신단장의능선'에서 맞붙은 김명운과 윤용태는 그동안 '복수용달'에서 치러졌던 경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였고 최고의 명경기로 꼽혔다. 최종 승자는 김명운. 프로토스전을 워낙 잘하는 김명운인 데다 종족 상성에서도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우위에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는 팀킬에서 김명운의 승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에 펼쳐지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8강 경기에서 김명운과 윤용태의 팀킬은 '복수용달'의 패배와 에이스 자리를 빼앗긴 윤용태와 윤용태를 제압하고 스타리그 8강 징스크를 떨치려는 김명운이 팀을 떠나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복수용달 때보다 더욱 치열한 복수전을 펼칠 두 선수의 대결은 복수용달 시즌2를 연상케 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팀이고 서로 친분이 두텁지만 경기에서 서로를 꺾어내기 위해 벼르고 있던 윤용태와 김명운의 팀킬 경기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ora@dailyesports.com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8강 1회차
▶A조 김성대(저) < 태풍의눈 > 이제동(저)
▶B조 송병구(프) < 비상-드림라이너 >염보성(테)
▶C조 윤용태(프) < 그랜드라인SE > 김명운(저)
▶D조 이영호(테) < 폴라리스랩소디 > 신상문(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