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과 이영호는 이제 한 사람으로 쳐야 할 것 같다. MSL 3연속 결승 대진을 ‘리쌍록’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WCG 결승전까지 리쌍록을 만들며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리쌍천하’로 만들었다. 이제동은 김정우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제압하고 21일 연달아 펼쳐지는 두 대회 4강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A 오늘 목표한 바를 모두 이뤄 기쁘다. 사실 이번주 일정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속상할 것 같았는데 오늘로서 이번 주 중요한 경기를 모두 승리해 기쁘다. 이제는 목표를 다시 설정해 WCG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4강전은 압승을 거뒀다.
A 두 세트 모두 빌드 운이 잘 따라줬기 때문에 배에 힘을 주고 경기했다. 두 판 모두 깔끔하게 승리해 오늘은 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 경기장에 오는 길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별로 불안하지 않았다(웃음). 올 때 뛰어와 덥기도 했고 허겁지겁 경기를 하는 느낌이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요한 경기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Q MSL에 이어 WCG 결승도 '리쌍록'이 펼쳐진다.
A 어떻게 하다 보니 ‘리쌍’이 독식하고 있다(웃음). 개인적으로는 좋지만 다른 게이머들에게는 미안하다(웃음). 아까 김정우 선수가 ‘양보 좀 하라’고 하더라(웃음).
Q 오늘 패한다 하더라도 3, 4위전 상대가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을 것 같은데.
A 만약 내가 3~4위전을 하게 되면 오늘 힘든 일정을 치르고 난 뒤에서 쉬지 못하지 않나. 오늘 최선을 다해 이겨 1, 2위 결정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웃음).
Q MSL 결승전을 의식해 이영호와 편하게 경기를 할 것 같은데.
A 같이 결승전을 치른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주에 결승전이 있기는 하지만 내일 경기는 기본기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보할 수 없는 결승전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생각은 있다.
Q 스타리그에서도 결승전에서 리쌍록이 나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나.
A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나만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이영호와 결승전을 할 것 같다. 내가 이기는 것이 관건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폭염 속에서도 나를 응원하기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팬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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