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3인용 맵서 승률 78%…저그 전략 많아 섬다운KT 롤스터 이영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3인용 맵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다는 점이다. 2010년 들어 평균 승률 70%를 상회하고 있는 이영호가 가리는 맵도 없이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3인용 맵에서는 평균을 넘어서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비공식전을 포함한 이영호의 3인용 맵 성적으 71승20패다. 공식전만 추리면 56승15패로 승률이 78%에 이른다. 3인용 맵만 걸렸다하면 이영호가 이긴다는 데이터다. 그러나 이영호는 이번 빅파일 MSL 결승전 이제동과의 5전3선승제 경기를 앞두고 3인용 맵이 '트라이애슬론'을 섬다운했다. 섬다운한 맵은 1, 5세트에 중복되어 쓰이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이영호가 '트라이애슬론'을 꺼린다는 뜻이다. ]◇이영호가 제외한 맵인 '트라이애슬론'.3인용 맵의 강자인 이영호가 왜 '트라이애슬론'을 제외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이영호는 이 맵에서 치른 일곱 경기를 모두 승리했기에 더욱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MSL 때 김성대, 정종현, 윤용태, 이제동을 꺾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김도우, 우정호, 정명훈을 제압했다. 상대가 누구든, 종족이 뭐든 모두 승리한 이영호가 왜 이 맵을 뺐을까. 이영호의 대답은 간단했다. 더 이상 테란이 보여줄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맵에서 테란과 저그는 15번 경기했고 테란이 8대7로 앞서 있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 MSL 때 테란이 6대1로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빅파일 MSL에서는 저그 선수들이 이 맵에 대한 해법을 찾았고 더 많이 이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영호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3인용 맵이지만 '트라이애슬론'을 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또 이영호는 이 맵에 대해 "너무나도 손이 많이 가고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뒷마당 지역이 있지만 아비터를 활용해 클로킹 에그 상태로 막혀 있어 SCV는 들어가지만 공격 유닛은 이동이 매우 어렵다. 저그의 3센티미터 드롭이나 뮤탈리스크 공습을 당하면 테란이 방어하기가 까다롭다.이영호는 "'트라이애슬론'이 1, 5세트에 배치된다면 복잡한 변수가 생긴다. 고민을 적게 하기 위해 맵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thenam@dailyesports.com◆관련기사 이영호-이제동, 결승전 컨디션 관리 관건 KT 이영호 "승부욕 빼면 시체" KT 이영호 "저그전 자신감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