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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소식통

e스포츠 업계에서 팬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사는 바로 선수들의 이적이나 은퇴 등 신상과 관련한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어제 KT 롤스터가 웅진 스타즈에서 활약하던 저그 임정현을 영입하면서 저그 라인 보강에 나섰다는 뉴스를 전해 드렸는데요. 은퇴했던 김정우가 원 소속팀인 하이트 엔투스로 복귀했다는 소식 등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뉴스로 다가갔습니다. 또 일부 선수들의 깜짝 은퇴 발표는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뉴스를 전해드리는 것이 기자 본연의 임무이나 팀에서는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발표 시점이 확정될 때까지는 언론에 알리지 않습니다. 주위의 분위기를 보고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질 만한 타이밍에 발표를 하지요. 보도 시점을 맞춰 달라고 엠바고를 걸기도 하고 기자들의 온갖 추궁을 다 막아내면서 끝까지 비밀로 하다가 뻥 터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가장 먼저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팀이나 협회 관계자가 1번인 것은 당연하고요. 이들을 제외한 사람들 가운데 먼저 캐치하는 일군의 무리들이 있습니다. 각 팀의 온라인 연습생입니다.

온라인 연습생들은 팀의 규제를 그리 많이 받지 않는 편입니다. 연습실에서 함께 생활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정해진 시간에 배틀넷의 채널에 들어와서 동료들의 연습 파트너가 되어 주고 다른 팀 선수들과도 자유롭게 연습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이 선수들이 기자들에게 제보하는 일은 0%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각 팀 선수들은 소속 팀의 정보를 온라인 연습생들에게 털어 놓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이 선수들은 다른 팀의 온라인 연습생들에게 전파하게 됩니다.

특히 소속 선수들의 신상에 이상이 생기는 일은 온라인 연습생들이 가장 빨리 캐치합니다. 자주 연습하자고 말을 걸던 선수가 사라지면 부상을 당했거나 은퇴를 하거나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적이나 은퇴 관련 특종을 물어 오려면 기자들은 온라인 연습생과 친분을 쌓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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