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A 역시 순진한 성격 덕에 중대한 비밀을 들켜버렸습니다. 워낙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A의 우직함이 만들어낸 '자발적인 비밀 폭로'인 셈이죠.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지만 A의 복장은 너무나 깔끔하고 단정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러 급히 나가는 모양이었죠. 기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누구 만나러 가니? 유니폼 모습만 보다가 사복 입은 모습을 보니 달라 보이네"라고 인삿말을 전했습니다.
사심 없이 던진 인사에 A는 과민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치 물건을 훔치다 들킨 사람처럼 어쩔 줄 몰라 했던 거죠. 우물쭈물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죠. 말까지 더듬으며 "그…그냥 저..점심 먹으러 가요"라고 이야기 하는 A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한 쪽은 기자였습니다.
한 마디의 인삿말에 속마음을 들켜버린 A의 순진함은 이미 코칭 스태프에게도 모두 알려져 있죠. 그가 거짓말을 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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