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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문답] STX 신대근 "프리스타일하니 성적 나오네"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cheerdoo)입니다.

프로리그 정규 시즌이 끝난 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STX 신대근을 만났습니다.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예선에서 저그 킬러 김택용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신대근은 STX컵 마스터즈에서도 삼성전자 칸을 맞아 올킬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또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전에서는 화승 이제동을 잡아내며 탈락시키기도 했죠.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셨습니다. 대부분 "요즘 왜 그리 잘하느냐,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물음을 주셨어요. '대근신'이라 불리고 있는 신대근은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STX의 마인드와 완벽히 동기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해줬네요. 또 내로라하는 프로게이머들을 연파한 데 대해 "고정된 스타일을 고수하기 보다는 프리스타일을 추구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니까 좋은 경기력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얼마전에 승리하고 나서 보여준 아기 고릴라 세리머니를 본 팬들은 "언제 다시 귀여운 세리머니를 할 것이냐"고 물었고 신대근은 "일단 많이 이겨야 하는데 무대가 STX컵 밖에 없어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신대근의 이상형에 대한 답이 매우 재미있었는데요. 워낙 자신의 키가 작기 때문에 큰 여성은 부담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여성의 성격은 남성이 고칠 수 있으니 외모가 일단 아름다워야 한다는 특이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은퇴를 선언한 웅진 박상우와 이스트로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신대근은 "프로리그 정규 시즌을 마치고 술 한 잔했는데 그 때부터 은퇴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시즌이 되면 박상우와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대근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함께 감상해 보시죠.


@glitter_wy님의 질문입니다.
얼마전 은퇴한 박상우와는 이스트로 시절부터 절친으로 알고 있습니다. 팀 해체 이후 자주 만났나요? 두 분이 만나면 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각별한 사이이던데 신대근에게 박상우란 어떤 존재인가요? 또 여동생이 있다면 만남을 주선하고 싶은 게이머가 있다면? 이스트로에 이어 STX까지 오랜 게이머 생활동안 기억에 남는 팬은 누가 있나요?


답변 : 자주 만났습니다. 이스트로 때 워낙 친하게 지낸 선후배라서 이적하고 나서도 연락은 꾸준히 했어요. 박상우 선배가 웅진으로 갔을 때에는 자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비시즌 들어가면서 자주 보게 됐죠. 둘이 만나면 술을 한 잔합니다. 박상우 선수와 저랑 주량이 비슷해서 술 마실 맛이 납니다.


각별한 사이인 것은 맞고요. 박상우 선배와 저의 사이를 비유를 하자면 같은 동네에 살다가 옆 동네로 이사간 동네 형 같은 느낌입니다. 웅진과 STX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근처 사는 동민 같은 처지이지요.

프로게이머에게 여동생을 소개하라... 흠... 제 주위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동생을 제가 잘 챙겨주는 것에 만족하겠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생활이 여자친구를 잘 챙겨줄 수 없는 환경이라서요.

기억나는 팬이라 하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팬카페를 만들어 주신 분과 이스트로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응원해주시고 오프에 나와 주시는 팬들이지요.

@bbangmilk님의 질문입니다.
신인왕과 '대근신'으로 불리던 시절을 거쳐 슬럼프가 오래 지속됐는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답변 : STX에 온 뒤로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팀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많이 강조합니다. 저도 그렇게 바뀌다 보니까 힘든 시기를 잘 넘긴 것 같네요. 어려웠던 시기들을 겪고 나서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다 보니까 극복한 것 같습니다.

@saysse님의 질문입니다.
태권도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세리머니로 발차기와 같은 것을 보여주실 생각은 없나요? 한 달간 휴가를 받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요즘 부쩍 남자다워진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 태권도를 배운 시기는 초등학교 때입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져서 세리머니로 태권도 발차기를 보여드리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발차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유연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휴가가 주어진다면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외국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박상우, 이호준과 함께 해외 여행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꼭 다녀오고 싶네요.


남자답다고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답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네요. 요즘 피트니스 센터에서 근육 운동을 조금 했는데 어깨가 조금 넓어져서 효과가 조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omi_piano님의 질문입니다.
프로토스 선수들이 신대근을 만나면 비상이 걸릴 정도로 프로토스에게 강한데 그 이유가 있나요? 높은 승률의 비결이 궁금해요.


답변 : 평소에 프로토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전에는 자신감이 있기에 오히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는데요. 요즘에는 최근에는 프로토스 선수들이 다들 잘하시다 보니 패턴을 보여주면 해법이 금세 나오더라고요. 스타일을 조금 바꿨는데요. 초반에는 다소 부유하게 플레이를 펼치고 중후반에 몰아치는 쪽으로 플레이스타일을 변화시켰더니 기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mickeysse님의 질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답변 : 신인왕을 받았을 때 기억이 남습니다. 스타리그에서 이영호 선수를 이겼을 때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때 팬들이 제게 보여주신 환호성과 떨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MttstyOplait, @Geeesilver님의 질문입니다.
팬들로 부터 받은 선물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답변 : 최근에 제게 큰 종이에 응원 문구를 적어서 만들어주신 분께도 감사합니다. 사흘 동안 밤을 새면서 만드셨다고 하는데 받고 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meeening_s님의 질문입니다.
팬 미팅에서 뽀뽀해 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답변 : 한 번 해드리면 계속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해달라고 하실 것 같아서도 못 해드립니다.

@agogo__2님의 질문입니다.
김택용을 이길 때 연습 많이 했나요?


답변 : 김택용 선수를 만나기 전에 손주흥 선수가 같은 조에 있어서 테란전을 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프로토스전은 평소에 해둔 것이 많았기에 마음 편하게 경기한 것이 좋은 성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young_0029님의 질문입니다.
STX컵 올킬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올킬할 것이라 예상했나요? 올킬할 자신은 있었나요?


답변 : 삼성전자의 주력 종족이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변수만 없다면 올킬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선봉이 이신형이었기에 믿음이 컸고 1, 2킬 정도를 하고 나서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는데 1세트에서 지면서 제게 기회가 왔습니다.

@zoxn9님의 질문입니다.
저그와 프로토스가 경기할 때 저그가 저글링과 럴커에 이은 이른 하이브 체제를 선택한다면 프로토스가 어떻게 해야 가장 까다로운가요?


답변 : 김대엽 선수와 펼친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하이브로 전환하는 타이밍에 프로토스가 드론을 잡기 위해 셔틀로 견제를 떠나는데요. 이걸 잘 막아내면 무난히 하이브로 가서 병력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go_go_onair님의 질문입니다.
경기할 때 보면 카리스마가 넘치는데 평소 때는 어쩌면 그렇게 귀여운지 비결을 알려주세요.



답변 : 귀여움의 비결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석에서는 집중하다 보니까 카리스마 있게 비추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목소리와 얼굴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kalie_j님의 질문입니다.
'대근신'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경우에 이런 '신 모드'가 나오나요? 징크스 같은 것도 있나요?


답변 : 정말 좋은 별명이라 생각합니다. 신이라 불릴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손이 풀리고 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하는 포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잘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면 유난히 자주 대근신으로 변신합니다. 잘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면 지더라도 내가 잃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하게 되어 즐겁습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지 않으면 승률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녀오고 나면 속이 너무나 편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MmmoDdda님의 질문입니다.
얼마전 시크릿의 안무를 따라한 세리머니를 했는데 제일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조만간 세리머니를 또 할 계획이 있나요?



답변 : 걸그룹이나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가끔 동료들과 TV를 보고 있으면 좋아하게 되는 여성 연예인들이 생깁니다. 자주 바뀌어서 한 명을 지목하기는 어렵네요. 잠깐 관심을 갖다 보면 아름다운 분들이 또 등장하셔서 마음을 한 곳에 두기가 어렵습니다(웃음).

마음 같아서는 매 경기마다 세리머니를 하고 싶습니다. 매 경기 이겨야 하겠죠. 제가 몸치라서 소화할 수 있는 춤이 많지 않습니다. 제 특성에 맞는 세리머니를 골라야 할 것 같네요.

@iy8874님의 질문입니다.
종족은 왜 저그를 하게 됐나요?


답변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원래 랜덤 유저였는데 어느 순간 저그로 확정되어 있더라고요. 선수들과 쉴 때 부종족전을 하면 랜덤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Be_Ever님의 질문입니다.
부대 지정과 화면 지정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STX 이적 전과 후의 차이가 있다면?


답변 : 제 부대 지정은 다른 저그와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1, 2, 3번이 해처리이고 4번부터 0번까지는 유닛을 지정합니다. 유닛이 적을 때는 4번부터 7번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때는 해처리가 0, 9, 8번입니다. 3해처리 체제를 할 때는 1~3번을 사용하고요 해처리가 늘어나면 0번부터 거꾸로 8번까지 내려 옵니다.

화면 지정은 본진이 f2번이고, 앞마당이 f3번입니다. 스타팅 포인트의 앞마당이 f4번으로 지정합니다. 스타팅 포인트를 가져갔을 때에는 8번 해처리를 두 번 클릭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마인드 변화입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좁게 보자면 제 성격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스트로 있을 때보다 조금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omphalos09님의 질문입니다.
요즘 '대근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시는데요. 비결이 뭔지 궁금합니다. 하루에 연습은 얼마나 하는지요.


답변 : 잘하는 비결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연습 시간만 소화해도 하루 10시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연습하는 편입니다.

@lem6062님의 질문입니다.
아쉽게 스타리그 16강에서 탈락하셨는데 김현우와 어색해진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답변 : 스타리그 탈락 때문에 딱히 어색해 하지는 않네요. 이스트로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STX 이적 후 숙소가 같은 층이 아니라서 진전이 없었어요.

@MttstyOplait님의 질문입니다.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숙소 생활을 하다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답변 : 이스트로 시절에 모 선수가 술을 마시고 형들에게 반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노상 방뇨를 했죠. 그 때 숙소 입구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는데 거기 들어가더니 시원한 표정으로 나오더라고요. 경악했죠. 숙소에서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테라스가 화장실인 줄 알고 볼 일을 보려던 것을 막은 적도 있어요. 누구라고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웃음).

@Jroro0116님의 질문입니다.
팀내에서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아기고릴라춤 세리머니를 한 뒤 자주한다고 했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답변 : 라이벌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굳이 라이벌로 삼자면 이신형으로 삼고 싶습니다. 이신형과 경기를 하면 제가 자주 집니다.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당장 남아 있는 STX컵에서 많이,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aysse님의 질문입니다.
신대근의 이상형은?



답변 : 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프로게이머 생활에 대해 이해가 높은 분이면 좋겠네요. 연습 시간으로 인해 만나지 못해도 이해해줄 수 있는 분이면 좋습니다.

일반적인 이상형을 제안하자면 외모가 어름답고 키는 저와 비슷해야 합니다. 친구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을 정도의 신장이면 오케이입니다. 제가 키가 작은 편이어서 저보다 큰 여성분은 사절입니다. 여성의 성격은 제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모가 우선입니다(웃음).

@JaeHO_SY님의 질문입니다.
STX로 이적하면서 환경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예를 들면 식사나 간식, 장비 등 여러 점에서요.


답변 : 숙소에 먹거리가 많습니다. 자칫 방심하고 마음껏 먹게 되면 살이 엄청나게 찝니다. 이모님의 음식 솜씨가 좋으세요. 맛있기도 하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식사 시간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장비는 전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씁니다.

@omooling님의 질문입니다.
평소에 빨간 트레이닝복 즐겨 입나요? 저번에 빨간 트레이닝복에 노래 크게 틀고 다니는 것을 봐서요.


답변 : 빨간 트레이닝복은 한 벌 밖에 없습니다. 그 모습을 보신 것 같네요. 이어폰을 챙기지 않으면 노래를 틀고 거리를 활보합니다. 노래 듣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최신가요를 받아서 랜덤으로 걸어 놓고 전체 재생을 하는 편입니다. 얼마전 랜덤 재생으로 노래를 듣다가 양파의 '알고 있나요'라는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cjy_jy님의 질문입니다.
프로리그 시즌 도중 시크릿의 아기고릴라춤을 췄는데 자의였나요? 결과나 반응도 궁금합니다.


답변 : 제가 TV를 보다가 그 춤이 눈에 들어 오더라고요. 세리머니로 쓰기로 했고 때마침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어 세리머니를 하게 됐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저를 피하더라고요. 부끄럽다나요(웃음). 팬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kikikisyung님의 질문입니다.
신대근을 다섯 자로 정의한다면? 이유도 함께 말해주세요.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추천곡은? 살면서 가장 설렜던 적은 언제인가요?


답변 : 프리스타일이나 자유분방함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즐겁게 살고 싶어요. 한 번 사는 인생이기에 즐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은 멜로디가 가볍고 산뜻한 노래들을 좋아합니다. 브로컬리너마저의 '유자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살면서 가장 설렜던 기억은 여자 친구와 처음 데이트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영화도 보고 보드 게임방 갔을 때 떨렸어요.

@mungO_O님의 질문입니다.
저그 종족을 고르게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신대근의 패션감각은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팀내에서 옷 잘 입는 선수가 있다면?


답변 :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패션 감각은 중수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환 선배가 우리 팀에서 가장 옷을 잘 입습니다. 저와 스타일이 비슷해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윤환 선배와 옷을 돌려 입지는 않습니다. 김윤환 선배의 사이즈가 저보다 작아서요. 어깨가 특히 좁더라고요.

@faNatic0509님의 질문입니다.
혹시 트위터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신대근이 생각하는 인생 최고의 경기와 최악의 경기는 무엇인가요? 이번 시즌 초반에 부진했는데 시즌 후반이 될수록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계기가 있나요?


답변 : 트위터에 관심이 있고 휴대 전화도 스마트폰이어서 할 생각은 있지만 실천에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나오고 시간이 허락이 된다면 해보려고 합니다. 최고의 경기는 이영호와의 스타리그 경기인 것 같습니다. 경기하면서도 재미있었고 결과도 제가 원하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최악의 경기는 너무나 많아서 딱히 하나를 꼽을 수가 없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출전한 경기가 거의 없었기에 부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거의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맞는 스타일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상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프리스타일에 자유 분방하게 경기를 하는데 상대 선수들이 종잡을 수 없기에 승수가 많아진 것 같네요.

@Azuray_님의 질문입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세리머니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답변 : 남자 그룹의 아이돌처럼 멋진 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춤을 제대로 알려주실 분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faNatic0509님의 질문입니다.
예전 스타리그 이영호와 '매치포인트'에서의 승리 후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전 이스트로 선수 중에 차기 시즌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답변 : 이겼을 때에는 단지 이겼다는 기분 뿐이었는데 경기석을 나오고 나니까 팬들이 제게 환호성을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고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성대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부담감이 커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유병준이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한다면 삼성전자를 넘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Azuray_님의 질문입니다.
김윤환의 인터뷰 때문에 STX 갤러리가 '당근갤'이라는 애칭이 붙었고 갤러리에서 테이블에 당근 드롭도 했는데, 마음에 들었는지요. 혹시 다른 별명을 붙이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팬들이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당근을 많이 갖고 오셨는데 당근갤이 아니라 다른 갤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이아몬드갤, 금갤 이런 것이었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웃음).

@Balloon_ohw님의 질문입니다.
이제동을 이기고 난 뒤에 "김현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진심인가요?


답변 : 진심이었습니다. 제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상태이기도 했고 재경기가 아니면 자력으로 올라갈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팀 동료의 패배를 바라기는 싫었습니다.

@Leeyedawoon님의 질문입니다.
STX컵 세 종족 올킬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얼마 전에 이스트로 때부터 남다르게 친하게 지낸 박상우가 은퇴를 했는데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답변 : 마음 가짐이 달라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박상우 선배의 은퇴 결심은 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큰 충격은 아니었습니다. 웅진에서 생활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네요.

@IAMusician님의 질문입니다.
이스트로 시절 동료였던 박상우가 대기업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퇴했는데 예전 분위기는 어땠나요? 신대근은 STX에서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 이스트로라는 팀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기에 다들 즐겁게 게임을 했던 것 같아요. STX 적응은 잘하고 있습니다.

@wowjs2님의 질문입니다.
스타리그 예선에서 프로리그 다승왕이자 저그전의 달인인 김택용을 잡고 듀얼에 진출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답변 : 예선에서 김택용을 이기고 나서 부담이 많이 됐죠. 워낙 대어를 떨어뜨렸으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초대형 선수를 잡아내고 나니까 듀얼 토너먼트를 통과할 자신감은 충만했습니다.

@wowjs2님의 질문입니다.
STX 김은동 감독의 트레이드 선언에 대해서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답변 : 대체적으로 무덤덤했습니다. 다들 좋은 쪽으로 해석하더라고요.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486202님의 질문입니다.
박상우와 ABC 토크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던 사건이 생각나는데, 혹시 STX에서도 그만큼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있나요?



답변 : STX 선수들과는 두루 친하게 지냅니다. 김구현 선배와 가장 친합니다. 이신형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드가 잘 맞는 선수입니다. 생각하는 방식이 잘 맞더라고요. 이신형이 저를 잘 따라와줘서 친분이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kimwoobi님의 질문입니다.
취미는 무엇인가요?


답변 : 웹툰을 즐겨 봅니다. '노블레스'라는 작품을 자주 봅니다.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네요. 직접 보시는 것이 가장 나을 것 같습니다. 노래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혼자 누워서 노래를 들으면서 웹툰을 보면 일석이조입니다.

@LeeBest2님의 질문입니다.
스타리그 뜬금 4강 멤버들이 있습니다. 김현우, 조일장, 이영한, 문성진 등이 그런 선수들이라 불리는데요. 이 선수들이 김택용을 잡으면서 스타리그 4강에 올라갔는데 예선 결승에서 김택용을 잡은 후 '징크스대로 4강 갈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지, 못 올라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연습을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휴가를 받아 집에 내려갔는데 생각할 것이 많아서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doolybelievehim님의 질문입니다.
조일장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대해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길거리를 걷다 보면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가요?


답변 : 기사를 통해 알았습니다. 휴가였기에 다들 집에서 쉬다가 소식을 접했습니다.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돌아다니기가 편합니다.

@kalie_j님의 질문입니다.
STX에는 저그 선수들이 많습니다. 서로 어떤 점을 보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STX는 최근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신대근이 원하는 팀이 있나요?


답변 : 부족한 종족전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 점들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그전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보완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트레이드해서 가게 된다면 이스트로로 돌아가고 싶네요.

@DeodorantLEE님의 질문입니다.
이스트로 출신의 김성대, 박상우보다는 상대적으로 늦게 주목을 받았는데, 불안감이나 그런 건 없었나요?


답변 : 불안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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