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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KT 3대1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2011년의 마지막 이글아이가 적중했습니다. 물론 승자 팀만 맞았지만 매치업이 2개나 일치했습니다. 당연히 출전한 맵은 또 틀렸죠. 넝마이긴 하지만 매치업과 승자 선수 예상이 맞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올해를 보내겠습니다.

2012년의 첫 날에도 프로리그는 열립니다. 설이나 추석 연휴 아니면 프로리그는 쉬지 않죠. 그 덕에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에도 저는 '이글아이'를 쓰고 있습니다. 1월1일 새벽에 쓰고 싶지는 않아서 발 빠르게 움직였답니다.

1월1일 '이글아이'를 통해 예상해 볼 매치는 KT 롤스터와 삼성전자 칸의 대결입니다. KT는 이번 시즌 초반 3연패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3연승을 기록하면서 승률 5할을 맞췄습니다. 이영호와 김대엽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저그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1승을 따내주면서 KT는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는데요.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공군 에이스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8게임단 등을 연파하며 기세 좋게 치고 올라가던 상황이었기에 충격적인 패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로 다른 분위기지만 목표하는 바는 똑같습니다. 이기고 싶죠. 4승2패의 삼성전자는 KT를 완파하더라도 1위를 탈환하지는 못합니다. CJ가 워낙 세트 득실을 많이 따놓았기 때문인데요. 1위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승수는 같게 가져가야죠. KT도 4승3패가 되면 상위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한 라운드가 팀별로 7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4승3패가 되면 5할을 넘기는데요. 이미 웅진과 공군, STX, 8게임단이 5할 이하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4승3패가 되면 최소 4위를 확보합니다. 3승4패와 4승3패는 불과 한 경기 차이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엄청난 격차가 생기기 때문에 KT로서도 꼭 이기고 싶은 경기입니다.

KT는 10-11 시즌 삼성전자를 맞아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2대4로 패한 이후 2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삼성전자를 모두 꺾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투톱이 함께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영호가 패한 경기도 있고 김대엽이 패한 경기가 있지만 두 명이 모두 패한 경기는 없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KT가 4대3으로 이길 때 이영호가 5세트에서 유준희를 꺾었고 김대엽이 허영무를 잡아내면서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영호가 박대호를 잡아내며 4대3으로 승리했죠. 3라운드에서는 이영호가 2킬을 기록하고 송병구에게 무너졌지만 김대엽이 송병구와 차명환을 제압하고 4대2로 KT가 이겼습니다. 4라운드에서 김대엽이 차명환, 임태규, 허영무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다가 송병구에게 패했지만 이영호가 마지막 세트에서 송병구를 꺾으면서 4대3으로 이겼죠. 5라운드에서는 김대엽이 허영무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이영호가 김기현을 꺾으면서 4대1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6라운드에서는 이영호가 김기현에게 무너졌지만 김대엽이 송병구를 3세트와 7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파하며 4대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1라운드 대결에서 삼성전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사실을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김대엽과 이영호를 모두 꺾지 않으면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번 시즌에 한 선수가 두 번 경기에 나서는 중복 출전이 허용되지 않지만 이영호와 김대엽을 피하려다가 허를 찔리게 되면 우르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페이스가 좋은 송병구나 허영무를 기용해서 정면 대결을 붙이는 편이 논개 작전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그러나 KT가 정면 대결을 회피하면서 교묘하게 엔트리를 꼬아서 제출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영호나 김대엽을 노리고 삼성전자가 프로토스를 배치하면 저그로 견제하면서 승수를 올리려는 전술을 쓸 것 같네요.

1세트 '일렉트릭서킷'은 이영호의 출전이 잦았던 맵입니다. 이영호를 상대로 성적이 좋았던 허영무를 내놓을 것에 대비해 KT는 김대엽으로 허를 찌를 것 같습니다. 최근 김대엽이 프로토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허영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대2로 앞서 있기에 KT로서는 맞대결을 준비시킬 것 같습니다.

2세트는 송병구가 출전할 확률이 높은 '아웃라이어'입니다. 이 맵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송병구의 상대로 KT는 최용주를 내놓을 것 같습니다. 윤용태를 맞아 이 맵에서 승리한 바 있는 최용주이기에 프로토스의 출전 가능성이 농후한 맵을 맡길 것으로 보이빈다.

3세트는 이영호와 임태규 또는 유병준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체인리액션'에서 테란이 출전한 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프로토스가 출전할 것이 거의 확실하고 이영호가 나선다면 승산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게다가 허영무나 송병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른 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이영호를 이 맵에 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무리는 박성균이 할 것 같습니다. KT로 영입 이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박성균이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병세, 김성현과의 경기에서 불리했지만 대등한 상황을 만들었던 모습을 보면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KT의 3대1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6주차
▶KT 3대1 삼성전자
1세트 김대엽(프) 승 < 일렉트릭서킷 > 허영무(프)
2세트 최용주(저) < 아웃라이어 > 승 송병구(프)
3세트 이영호(테) 승 < 체인리액션 > 임태규(프)
4세트 박성균(테) 승 < 제이드 > 김기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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