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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테란 명가로 탈바꿈한 STX 소울

STX 소울은 전통적으로 저그 명가였다. 조용호, 박상익 등 올드 게이머를 배출했고 최근에는 김윤환이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타이틀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를 마친 현재 STX는 테란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고 종족별 승률에서도 유일하게 5할 이상을 기록했다.

STX가 테란 중심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신예 김성현 덕분이다. 09-10 시즌부터 기회를 얻었던 김성현은 이번 시즌에 들어 잠재력이 폭발했다. 18일 공군전에서 변형태를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성현은 SK텔레콤 정명훈, KT 박성균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일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는 전승을 기록하던 전태양을 잡아내면서 테란전으로만 4전 전승을 이어갔다.

김성현이 꼬박꼬박 승수를 챙기면서 지난 시즌 STX 안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던 이신형도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3연패에 빠지면서 거품론이 일기도 했던 이신형은 SK텔레콤전에서 김택용을 제압했고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는 박준오를 꺾으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마무리 역할을 해냈다.


김성현과 이신형이 동반해서 이긴 경기에서 STX 또한 승수를 올리면서 테란 투톱은 승리 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TX의 문제점은 출전 기회를 가장 많이 받은 저그 라인의 몰락이다. 에이스인 김윤환이 2승1패로 유일하게 5할 승률을 넘겼을 뿐 출전이 잦았던 김현우와 신대근이 1승3패와 1승4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프로토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이번 시즌에서 저그의 상승세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CJ의 예를 봐도 알 수 있듯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STX 또한 테란 강세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TX 김은동 감독은 "아직 전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3승을 거두면서 최하위를 면했다. 김성현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저그 종족이 환골탈태한다면 4강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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